(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랄프 랑니크 감독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랑니크 감독의 맨유 데뷔전이었다.
맨유는 1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을 경질하고, 마이클 캐릭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세 경기를 치렀다.
11월 말 맨유 사령탑에 선임된 랑니크 감독은 2021-2022시즌까지 감독 역할을 수행하고, 이후 2년은 구단 고문을 맡기로 했다.
맨유는 캐릭 코치가 팀을 이끌었던 세 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고, 이날 랑니크 감독 데뷔전에서도 이기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맨유는 7승 3무 5패, 승점 24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토트넘(8승 1무 5패)과는 승점 1차이다.
맨유는 0-0으로 맞서던 후반 32분에 메이슨 그린우드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정면에 있던 프레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프레드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유효 슈팅 수는 3-2로 비슷했지만 공격 점유율 61%-39%, 슈팅 수 16-8 등 전체적으로 맨유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랑니크 감독은 "기대보다 좋은 경기였다"며 "특히 전반에 상대 압박 등에서 만족스러웠고 실점이 없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평했다.
이번 시즌 맨유가 홈에서 무실점 경기를 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맨유는 9일 영보이스(스위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