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옛 동료 훌리오 우리아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좌완투수에게 주는 '워런 스판상' 수상자로 뽑혔다.
다저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 스포츠 명예의 전당이 최고의 좌완투수에게 수여하는 2021 '워런 스판상' 수상자로 우리아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아스는 올 시즌 32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MLB 전체 다승 1위에 올랐다.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 3.13, 이닝당 출루 허용(WHIP) 1.02로 투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대부분에서 상위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런 활약으로 우리아스는 2021년 전체 결산 올스타 성격의 '올 MLB 팀'(ALL-MLB Team)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최고의 투수를 뽑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5위표 3장으로 총점 3점을 받는 데 그쳤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와 148점 차였다.
비록 사이영상은 놓쳤지만 MLB 최고의 좌완투수에 선정되면서 우리아스는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워런 스판상은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좌완투수 워런 스판을 기리고자 제정한 상이다.
지난해에는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72개를 기록한 류현진이 아시아 최초 수상자로 선정됐다.
랜디 존슨(은퇴)과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가장 많은 4차례씩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