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원맨쇼'로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 승리를 안긴 손흥민(29)이 경기 중 가장 빛난 선수로 뽑혔다.
손흥민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가 끝난 뒤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선정되는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 이름을 올렸다.
총 1만5천553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손흥민은 61.5%의 지지를 받아 팀 동료인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 골키퍼 위고 요리스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이날 브렌트퍼드전에 선발로 출전해 87분을 소화, 후반 20분 2-0을 만드는 쐐기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레길론이 올린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전반 12분에는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의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그는 이날 토트넘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손흥민이 EPL에서 골 맛을 본 건 10월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8라운드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한동안 골 침묵을 지키던 그는 정규리그 다섯 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올 시즌 리그 5호 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포함하면 시즌 6호 골이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7점을 매겼다.
양 팀을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손흥민의 단짝인 해리 케인이 가장 높은 7.9점을 받았고, 요리스가 7.8점, 그다음이 손흥민이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예전 자신의 모습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8점을 줬다.
올리버 스킵이 팀에서 가장 높은 9점을 받았고, 레길론이 8점, 케인은 7점을 받았다.
BBC는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6.86점을, 스카이스포츠는 7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