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서울 SK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2위 팀 수원 kt를 완파하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91-65로 제압했다.
10월 23일 kt와의 맞대결부터 원주 DB,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원 LG를 연파하며 연승을 질주하던 SK는 다시 kt를 제압하며 8승 2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반면 최근 3연승으로 SK를 0.5경기 차로 뒤쫓던 kt는 맞대결 완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1.5경기 차 2위(7승 4패)에 자리했다.
자밀 워니의 2점 슛으로 SK가 첫 득점을 올리고 경기 시작 30여 초가 지났을 때 경기장 내 전광판 고장이 확인되며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어수선한 상황 이후 kt가 7연속 득점으로 초반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SK가 14-13에서 3분여 동안 안영준의 3점포를 시작으로 12점을 내리 뽑아내며 26-13으로 앞서 나간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1쿼터 야투 성공률이 30%에 그쳐 60%를 넘은 SK에 크게 밀린 kt는 2쿼터에도 줄곧 끌려다니다 중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고 정성우의 3점 슛이 하나 꽂히며 23-35로 쫓아갔다.
그러나 SK는 김선형의 활약으로 전반 막바지 44-29로 도망갔다.
kt는 3쿼터 초반 베테랑 포워드 김동욱이 슛 이후 착지 과정에서 캐디 라렌의 발을 밟으며 발목이 꺾여 뛸 수 없게 되는 악재까지 겹쳐 쉽게 추격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다.
그 사이 SK는 워니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고 김선형이 특유의 빠른 돌파로 연속 득점을 쌓으며 3쿼터 41초를 남기고 67-44, 20점 차 넘게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쿼터 다시 코트를 밟은 김동욱의 외곽포가 들어가기 시작했으나 kt로선 이미 너무 커진 격차를 메우기에 역부족이었다.
워니가 양 팀 최다 27점을 폭발하고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곁들여 맹활약했고, 안영준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점 6리바운드, 김선형이 16점 4어시스트를 올렸다.
kt에선 정성우의 14점이 가장 많았고, 신인 하윤기가 10점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