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의 부러지지 않는 방망이…좋은 기운 이어갈까

이용규의 부러지지 않는 방망이…좋은 기운 이어갈까

링크핫 0 708 2021.11.02 17:42

개막전부터 쓰던 나무 배트, PS까지 안 부러져

"참 신기한 일…오늘도 그 배트 쓸 것"

타격하는 이용규
타격하는 이용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5)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픔을 겪었다.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리빌딩 과정에서 방출 통보를 받고 무적 선수가 됐다.

이용규는 키움의 러브콜을 받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테이블 세터로서 자존심에 큰 상처가 났다.

이를 악문 이용규는 특유의 악바리 정신으로 키움에서 제2의 전성기를 펼쳤다.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출루율 0.392, 17도루를 기록하며 주전 톱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했다.

이용규는 부활 과정에서 평소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그는 개막전부터 썼던 배트 한 자루로 한 시즌을 소화했다.

이용규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타격을 하다 보면 배트가 부러지기 마련인데, 올해는 신기하게도 지금 쓰는 배트가 안 부러지고 버티고 있다"며 "보통 한 시즌에 10개 정도의 배트를 사용하는 데 올해는 한 개를 쓰고 있다. 참 신기한 일"이라고 웃었다.

이용규는 '부러지지 않는 배트'를 가지고 WC 2차전에도 나선다.

그는 "오늘도 '그 배트'를 쓸 것"이라며 빙그레 웃었다.

이용규가 좋은 기운이 가득한 배트의 힘으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83 OK금융그룹 배구단, 9일 홈경기 안산시민 500명 초대 농구&배구 2021.11.05 443
2282 한화 최윤석·윤규진 코치 영입…백승룡·송구홍·김회성은 결별 야구 2021.11.05 852
2281 [영상] 손흥민, 콘테 감독 토트넘 데뷔전에 첫 골 선사 축구 2021.11.05 588
2280 프로농구 오리온, 7일 홈 경기에 가수 송하예 시투 농구&배구 2021.11.05 427
2279 '오징어 게임' 199번 참가자 연기한 아누팜, 준PO 2차전 시구 야구 2021.11.05 1057
2278 시즌 5호 골 손흥민, 주말 에버턴 상대로도 팀 승리 이끈다 축구 2021.11.05 657
2277 토트넘 데뷔전 힘겹게 이긴 콘테 "미친 경기…보완할 점 많아" 축구 2021.11.05 612
2276 스포츠 선수 역대 수입 순위…조던 1위·우즈 2위 골프 2021.11.05 641
2275 포수 마스크 벗은 포지, 풀타임 아버지로…"이제 가족과 함께" 야구 2021.11.05 580
2274 사우디 자본 EPL 뉴캐슬 새 사령탑에 하우 전 본머스 감독 내정 축구 2021.11.05 656
2273 '콘테 체제 1호골' 손흥민 "훌륭한 감독과 함께하는 것 기대" 축구 2021.11.05 633
2272 3년 연속 PS 올랐지만…LG서 찾기 어려운 '가을 야구 경험' 야구 2021.11.05 541
2271 '90트리오' 정수빈·허경민·박건우, 두산 타선의 동력 야구 2021.11.05 594
2270 모리뉴도, 산투도, 콘테도…손흥민 골 덕분에 가장 먼저 웃었다 축구 2021.11.05 698
2269 PGA 투어 WWT 챔피언십 첫날 강성훈 36위…10언더파 울프 선두 골프 2021.11.05 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