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대행의 신뢰 "김상수, 유격수 맡고 활력 찾은 듯"

삼성 박진만 대행의 신뢰 "김상수, 유격수 맡고 활력 찾은 듯"

링크핫 0 406 2022.08.14 17:07

지휘봉 잡은 뒤 현역 때 자신을 밀어낸 김상수 유격수로 중용

선수 시절 함께 뛴 박진만 대행과 김상수
선수 시절 함께 뛴 박진만 대행과 김상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야구 '국민 유격수'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대행은 삼성 선수로 뛰던 2009년 신인 내야수였던 김상수(32)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당시 삼성을 이끌었던 선동열 전 감독은 세대교체를 위해 김상수를 주전 유격수로 활용했고, 전성기가 지난 박진만 대행은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신인 선수에게 내줘야 했다.

박진만 대행은 그해 6월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2군에서 유격수가 아닌 3루수 훈련을 하기도 했다.

가는 세월은 막을 수 없었다. 박 대행은 2010년 46경기 출전에 그친 뒤 2011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

이후 김상수는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하며 삼성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박진만 대행은 SK에서 뛰다 2015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박진만 대행과 김상수의 인연은 계속됐다. 2017년 삼성 코치로 부임한 박진만 대행은 수비 코치로 삼성 내야진을 지휘했다.

그리고 지난 1일엔 사퇴한 허삼영 전 감독을 대신해 감독 대행직에 올랐다.

박진만 대행은 지휘봉을 잡자 선수 시절 자신을 밀어냈던 김상수에게 다시 유격수 자리를 맡겼다.

김상수는 2019년 삼성에 합류한 이학주(롯데 자이언츠)에게 밀려 2루수로 보직을 변경한 뒤 3년 가까이 2루수로 뛰었지만, 박진만 대행은 '유격수 김상수'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김상수는 박 대행 부임 후 4경기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 전에서도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만 대행은 전성기가 지났다고 평가받는 김상수를 여전히 신뢰한다.

자신을 밀어냈던 것처럼, 유격수 자리에서 부활하길 바란다.

박 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상수는 자신의 주포지션이었던 유격수를 맡고 활력을 찾은 듯하다"라며 "본인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유격수 자리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기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행은 이어 "그동안 2루수 자리에서 (1루로) 짧은 거리 송구만 하다가 먼 거리를 송구해야 해 부담이 생길 수 있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138 실망보다 희망이 컸던 황인선호의 도전…"더 공부하겠습니다" 축구 2022.08.18 541
17137 주춤한 타자 후보, 기회 잡은 투수들…KBO 신인상 판도 '흔들' 야구 2022.08.18 460
17136 사직 할아버지가 남긴 야구사랑…"부산 유소년야구 장학금으로" 야구 2022.08.18 440
17135 황인선호, U-20 여자월드컵 8강 진출 실패…프랑스에 0-1 패 축구 2022.08.18 584
17134 '코로나 비상' 걸린 아시안투어 제주대회…김시환 등 5명 확진 골프 2022.08.18 524
17133 '레전드' 이강철 kt 감독, 20일 시구…시포는 김종국 KIA 감독 야구 2022.08.18 434
17132 최지만 3타수 무안타…타율 0.239로 하락 야구 2022.08.18 430
17131 [U-20 여자월드컵 전적] 한국 0-1 프랑스 축구 2022.08.18 532
17130 정선민호 여자농구 대표팀, 19∼20일 라트비아와 평가전 농구&배구 2022.08.18 436
17129 '늦깎이 신인' 전재한, 아시안투어 제주대회 1R 6언더파 선두 골프 2022.08.18 524
17128 팬 휴대전화 바닥에 패대기친 호날두, 경찰로부터 '주의' 축구 2022.08.18 546
17127 여자축구 수원FC 위민, 18일 홈 경기 무료입장…'지소연이 쏜다' 축구 2022.08.18 565
17126 보스턴 vs 필라델피아 개막 격돌…NBA 2022-2023시즌 일정 공개 농구&배구 2022.08.18 378
17125 골프존,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스크린골프 매장 복구 지원 골프 2022.08.18 533
17124 올해 프로야구 끝내기 32번…SSG 최다 8번·kt 3G 연속 진기록 야구 2022.08.18 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