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는 뉴스를 아버지 페르난도 타티스 시니어가 직접 나서 부인했다.
타티스 시니어는 12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아들은 괜찮다"며 "이곳(도미니카공화국)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큰 부상이 아니다. 단순히 떨어진 것으로 무릎과 손에 약간 찰과상을 입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타티스 시니어는 아들이 오토바이를 타다가 떨어져서 다쳤다는 뉴스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지난 8일 타티스 주니어가 도미니카공화국 이궤이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가벼운 부상이라는 건 타티스 시니어가 밝힌 내용과 일치하지만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차이가 난다.
타티스 시니어는 오토바이 추락 사고는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오토바이는 사고 위험성이 크고 치명적인 신체적 손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선 오토바이 금지 조항을 계약서에 넣기도 할 정도다.
아버지 입장에선 아들의 이미지를 우려해서 오토바이 사고가 아니었다고 반박한 것일 수 있다.
실제로 과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타플레이어였던 제프 켄트는 2002년 자신의 트럭을 세차하던 중 왼쪽 손목뼈 골절상을 당했다고 구단에 알렸다.
하지만 켄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오토바이를 타면서 묘기를 부리다 다친 것이 들통나 곤욕을 치렀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42홈런, 97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초 샌디에이고와 14년 총액 3억4천만달러(약 3천757억원)의 초장기 계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