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로 기권하려던 이기쁨, 6언더파 맹타로 첫 우승 발판(종합)

몸살로 기권하려던 이기쁨, 6언더파 맹타로 첫 우승 발판(종합)

링크핫 0 575 2022.08.18 18:21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첫날 샷 이글에 버디 4개

이기쁨의 티샷.
이기쁨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7년째 뛰는 이기쁨(28)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을 하루 앞둔 17일 몸살이 나서 체온이 섭씨 38.5도까지 올랐다.

대회 1라운드가 열린 18일 아침에도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던 이기쁨은 기권을 생각했지만, 최근 샷 감각이 좋았던 터라 출전을 강행했다.

이기쁨은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기쁨은 "기권하지 않길 잘했다"면서 "오늘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는데 아깝게 놓친 버디 퍼트가 몇 개 있다"고 기뻐했다.

66타는 이기쁨이 이번 시즌 들어 적어낸 가장 좋은 '낮은 타수'다.

그는 이번 시즌에 60대 타수를 친 게 이번이 9번째일 만큼 그동안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상금랭킹 66위(6천809만 원)에 그친 그는 "올해가 컨디션이 가장 안 좋았다. 컨디션이 안 올라오다 보니 샷도 잘 안되고 집중력도 흐트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기쁨은 하반기부터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샷 감각이 좋아져 자신감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기쁨은 그린을 단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다.

17번 홀에서 110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굴러 들어가 이글이 된 건 보너스였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8년 동안 2018년 딱 한해를 빼고 7년 동안 KLPGA투어에서 뛰는 이기쁨은 "사실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해마다 시즌을 보냈다"면서 "결과를 생각하기 전에 죽기 살기로 경기한다. 위기가 있을 때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이 우승 없이 KLPGA투어 139번째 출전인 이기쁨은 "오늘처럼 또박또박 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코스는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퍼트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샷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해란(21)은 5언더파 67타를 쳐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제패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유해란은 "항상 첫날 경기가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1라운드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좋다. 오늘은 아이언을 잘 쳐서 1m 안쪽의 버디를 많이 잡아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금 샷 감각이 좋아서 체력만 잘 관리한다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선주(35), 이효린(25), 허다빈(24), 오지현(26), 고지우(20)도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에 포진했다.

시즌 4승을 노리는 박민지(24)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공동 16위에 오른 박민지는 "최근 몇 개 대회에서 스코어가 좋지 않아 기본기 위주로 연습했다"면서 "첫날 성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임희정(22)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1∼3번 홀 보기 등 5번 홀까지 4타를 잃은 임희정은 후반에 2타를 만회했다.

임희정은 "3연패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 초반에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실수했는데 다행히 퍼트 감각을 되찾았다"며 "예방주사를 맞은 셈 치고, 당장은 컷 통과라는 당면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448 [프로야구] 24일 선발투수 야구 2022.08.23 455
17447 [프로야구 중간순위] 23일 야구 2022.08.23 427
17446 kt, 시즌 첫 3위 점프…키움, 96일 만에 4위 강등(종합) 야구 2022.08.23 445
17445 '길어지는 연패' 프로야구 키움, KIA에 3-12 완패…6연패 수렁 야구 2022.08.23 463
17444 [프로야구 고척전적] KIA 12-3 키움 야구 2022.08.23 463
17443 [프로야구 인천전적] SSG 7-3 삼성 야구 2022.08.23 443
17442 [부고]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골키퍼)씨 모친상 축구 2022.08.23 558
17441 KB손보, 우리카드 누르고 2연승…세터 황택의 서브 에이스 7개(종합) 농구&배구 2022.08.23 379
17440 [순천·도드람컵 배구전적] KB손해보험 3-2 우리카드 농구&배구 2022.08.23 447
17439 스트레일리, 7이닝 1실점 쾌투…롯데, NC 꺾고 6위 탈환 야구 2022.08.23 455
17438 [프로야구 창원전적] 롯데 9-3 NC 야구 2022.08.23 456
17437 한유섬 역전 2루타·김강민 쐐기 3점포…1위 SSG, 삼성 제압 야구 2022.08.23 458
17436 '5연패' 키움, 에이스 요키시도 무너졌다…KIA전 4이닝 6실점 야구 2022.08.23 467
17435 '레전드 40인' 니퍼트·홍성흔, 은퇴 후에야 배터리 호흡 야구 2022.08.23 470
17434 '첫 승' 권영민 한전 감독 "서재덕 아포짓 전략, 빨리 꺼냈다" 농구&배구 2022.08.23 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