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557야드 국내 프로 골프 최장 코스에 선수들 "힘들어요"

7천557야드 국내 프로 골프 최장 코스에 선수들 "힘들어요"

링크핫 0 515 2022.08.11 14:47

KPGA 우성종합건설오픈 개최 사우스링스 영암…체감 전장은 더 길어

650야드에 이르는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 10번 홀 전경.
650야드에 이르는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 10번 홀 전경.

[영암=연합뉴스]

(영암=연합뉴스) 권훈 기자 = "몸만 힘든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피곤하네요."

11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오픈 1라운드를 마친 이원준(호주)은 길어도 너무 긴 코스에 혀를 내둘렀다.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는 이날 7천557야드로 세팅됐다.

코리안투어 사상 최장 코스다.

올해 열린 코리안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긴 코스는 코오롱 한국오픈 개최지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이었다. 우정힐스CC 전장은 7천326야드였다.

코리안투어가 열리는 코스는 7천200야드 안팎이다. 가장 뒤에 배치한 티잉 에어리어를 사용해도 7천500야드가 넘는 코스는 거의 없다.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는 실제 전장도 길지만, 체감 전장은 더 길다.

대개 산악형 코스로 분류되는 국내 골프장은 내리막 티샷 홀이 많아서 실제 전장보다는 더 짧다.

하지만 매립지에 조성한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는 경사가 없어 전장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특히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는 페어웨이가 부드러워서 공이 떨어지면 거의 구르지 않아서 선수들이 체감하는 전장은 더 길다.

게다가 링크스 코스답게 강한 바닷바람까지 더해져 맞바람이 불 때는 선수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선수들은 평소 코스에서 잘 잡지 않는 롱아이언을 자주 사용해야 했다.

이원준은 "그린을 공략할 때 거리가 많이 남기 때문에 아이언을 칠 때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다른 코스에서 경기할 때보다 훨씬 더 심신이 지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장타 1위 김건하는 "나한테도 코스가 길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곳에서 열린 스릭슨 투어 대회를 경험해본 선수들에게도 긴 코스는 낯설었다.

스릭슨 투어 대회 때는 전장이 6천857야드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무려 700야드가 더 길어진 셈이다.

대부분 파 4홀과 파 5홀은 가장 뒤쪽 티잉 에어리어를 사용했다.

짧게는 15야드, 길게는 97야드나 티잉 에어리어가 뒤로 물러났다.

지난 6월 이곳에서 열린 스릭슨 투어 10차 대회에 출전했던 김학형은 "같은 코스지만 완전히 다른 코스가 됐다"면서 "파 4홀의 전장이 정말 길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타자들은 대체로 길어진 코스를 반겼다.

장타 순위 5위 김한별(26)은 "전장은 길지만, 페어웨이가 넓어 드라이버를 마음껏 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2012년 장타왕 김봉섭(39)도 "긴 코스에서 경기하니까 너무 좋다"고 빙긋이 웃었다.

작년에 스릭슨투어에서 뛰었던 장타자 황도연(29)은 "길어진 대신 페어웨이가 더 넓어져서 외려 더 쉬워졌다"고 말했다.

코리안투어 이우진 운영국장은 "전장이 긴 코스는 세계적인 추세인데 국내에서는 좀체 이렇게 긴 코스에서 경기할 기회가 없다"면서 "사우스링스 영암은 최대한 전장을 늘릴 수 있는 여건이 되기에 시도해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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