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LPGA 투어 Q시리즈 6라운드 2타 차 2위…최혜진 4위(종합)

안나린, LPGA 투어 Q시리즈 6라운드 2타 차 2위…최혜진 4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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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의 6라운드 경기 모습
안나린의 6라운드 경기 모습

[LPGA/Ben Harprin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안나린(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 합격'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안나린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RTJ 하일랜즈 옥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1 LPGA 퀄리파잉 시리즈 6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짙은 안개에 따른 일정 차질로 5라운드를 15번 홀까지만 치른 가운데 중간합계 22언더파로 2위에 올랐던 안나린은 잔여 경기에서 타수를 지킨 뒤 6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6라운드까지 합계 25언더파 405타로 2위를 지켰다.

선두를 달리는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27언더파 403타)와는 2타 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보유하고 2021시즌엔 대상 포인트 7위, 상금 9위에 오른 안나린은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며 LPGA 투어 입성을 눈앞에 뒀다.

총 8라운드를 치르는 퀄리파잉 시리즈에선 상위 45위 이내에 들면 내년 LPGA 투어에서 뛸 자격을 준다. 순위가 높을수록 출전할 수 있는 대회도 많아져 통과 여부뿐만 아니라 성적도 중요하다.

이날 5라운드 잔여 경기도 안개로 2시간 지연된 가운데 안나린은 남은 3개 홀에서 모두 파를 적어냈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6라운드에선 전반 12번 홀(파4),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써낸 뒤 15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후반엔 보기 없이 3∼4번 홀 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안나린은 "잔여 경기도 치르느라 오늘 골프를 굉장히 많이 한 것 같지만, 상위권에 있어서 기쁘다. 처음 여기 왔을 때보다는 많이 적응됐다"면서 "1등을 한다면 좋겠지만, 여기 온 목표는 아니다. 잘 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6라운드에 나선 최혜진
6라운드에 나선 최혜진

[LPGA/Ben Harprin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혜진(22)은 6라운드까지 합계 19언더파 411타를 기록, 루생-부샤르, 안나린, 아티야 티띠꾼(태국·22언더파 408타)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 역시 이날 5라운드 잔여 3개 홀을 치른 뒤 6라운드를 이어갔는데, 5라운드 남은 홀에선 모두 파를 적어낸 뒤 6라운드에선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혜진은 "중간에 실수가 있어 아쉬운 하루였다. 바람도 불고 오래 기다리면서 후반에 집중이 안 됐던 것 같다"면서 "쉬운 실수를 줄이고, 퍼트와 쇼트 게임에 집중하면서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 남은 두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예은(19)은 6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여 21위(9언더파 421타)에 자리했다.

루생-부샤르는 5라운드에 이어 6라운드도 4타를 줄여 선두를 유지했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인 루생-부샤르는 올해 8월 프로로 전향, 두 번째 대회인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스웨덴 스카프퇴 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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