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젊은 피'를 앞세운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LA 레이커스를 물리쳤다.
멤피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레이커스에 108-95로 이겼다.
이번 시즌 15승 11패를 거둔 멤피스는 서부 콘퍼런스 4위를 달렸다.
멤피스에서는 이날 재런 잭슨 주니어가 25득점 5리바운드, 데즈먼드 베인이 23득점으로 레이커스 격파에 앞장섰다.
레이커스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20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100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NBA에서 트리플더블 100개 이상을 기록한 건 러셀 웨스트브룩(189개), 오스카 로버트슨(181개), 매직 존슨(138개), 제이슨 키드(107개)에 이어 제임스가 역대 5번째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함께 앤서니 데이비스가 22득점 8리바운드, 웨스트브룩이 9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는데도 져 13승 13패로 서부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멤피스의 두 배인 22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점도 발목을 잡았다.
1쿼터에서는 레이커스가 29-25로 앞섰으나, 흐름은 점차 멤피스 쪽으로 넘어갔다.
2쿼터 초반 자비에르 틸먼의 3점포가 터져 33-32로 역전에 성공한 멤피스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59-53으로 전반을 마쳤다.
레이커스는 3쿼터 들어 드와이트 하워드, 제임스 등이 득점포를 가동해 재역전하기도 했지만, 멤피스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멤피스는 4쿼터 시작 후 베인이 내리 5점을 올려 90-80으로 격차를 벌렸고, 쿼터 중반에는 잭슨 주니어의 3점 슛으로 100점 고지를 밟으면서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유타 재즈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8-96으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유타는 서부 3위(18승 7패)를 지켰고, 필라델피아는 3연승을 마감한 채 동부 7위(14승 12패)에 자리했다.
뤼디 고베르가 17득점 2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도너번 미첼이 22득점 6어시스트로 유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데릭 화이트(23득점 6리바운드), 디존테 머리(20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등의 활약으로 덴버 너기츠를 123-111로 물리쳤다.
◇ 10일 NBA 전적
유타 118-96 필라델피아
멤피스 108-95 LA 레이커스
샌안토니오 123-111 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