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백호가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뒤, '활시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일간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t wiz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 강백호(23)가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받았다.
강백호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조아제약·일간스포츠 공동 제정)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누리며 상금 1천만원과 트로피를 챙겼다.
강백호는 정규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7(516타수 179안타), 16홈런, 102타점, 출루율 0.450, 장타율 0.521을 기록했다. 타격 5개 부문(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서 리그 5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82경기 연속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kt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시상식에서 강백호는 "2017년 이 시상식에서 아마 MVP를 받았다. 이듬해 신인상도 받았다. 대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대상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품겠다. 더 발전하고 멋있는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팀 내 MVP를 뽑는다면"이라는 질문에 "강백호에게 한 표를 던지겠다"고 웃으며 "매년 개막을 앞두고 '작년보다 더 잘하자'고 다짐한다. 내 경쟁자는 나 자신이다. 이전의 나를 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더 나아진 강백호의 모습'을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영표가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kt 잠수함 선발 고영표(30)는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
고영표는 정규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21번을 해냈고,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 중 이닝당 출루 허용(1.04), 9이닝당 볼넷(1.46개), 평균 소화 이닝(6⅓이닝) 모두 1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후가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타자상을 받은 뒤, 소감들 말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타격왕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는 최고 타자에 뽑혔다.
이정후는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0(464타수 167안타)을 기록하며 타격왕을 차지하며 아버지 이종범(1994년·타율 0.393)의 뒤를 이어 사상 처음으로 '부자(父子) 타격왕'에 오르는 진기록을 썼다.
(서울=연합뉴스) 오승환이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구원투수상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오승환(39)은 최고구원투수에 선정됐다.
감독상은 이강철(55) kt 감독, 코치상은 정재훈(41) 두산 베어스 투수 코치가 받았다.
이의리(19·KIA 타이거즈)는 신인상, 아리엘 미란다(32·두산)는 기록상을 손에 넣었다.
기부에 앞장선 추신수(39·SSG 랜더스)는 선행조아상 수상자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진이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아마 MVP상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인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특별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kt wiz는 프런트상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주형이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아마 MVP상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아마 MVP의 주인공은 충암고 오른손 투수 이주형(18·NC 다이노스 입단)이었다. 아마 지도자상은 충암고의 전국대회(대통령배·청룡기) 2관왕을 이끈 이영복 감독이 차지했다.
허구연 야구발전장학회 공로상은 한영관 전 리틀야구연맹 회장이 수상했다.
◇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자 명단
부문 | 수상자(소속) | 상금 |
대상 | 강백호(kt wiz) | 1천만원 |
최고타자상 |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 300만원 |
최고투수상 | 고영표(kt wiz) | 300만원 |
최고구원투수상 |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 200만원 |
감독상 | 이강철 감독(kt wiz) | 200만원 |
코치상 | 정재훈 코치(두산 베어스) | 100만원 |
신인상 | 이의리(KIA 타이거즈) | 100만원 |
프런트상 | kt wiz | 200만원 |
수비상 | 최재훈(한화 이글스) | 100만원 |
기량발전상 | 김대유(LG 트윈스) | 100만원 |
조아바이톤상 |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 100만원 |
헤파토스상 |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 100만원 |
선행조아상 | 추신수(SSG 랜더스) | 100만원 |
기록상 |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 | 100만원 |
특별상 |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 100만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100만원 | |
아마 MVP | 이주형(충암고·NC 다이노스) | 100만원 |
아마 지도자상 | 이영복 감독(충암고) | 10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