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 16강'이 펼치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다.
FIVB는 8일(한국시간) 2022년 VNL 개최지와 일정을 공개했다.
세계랭킹 14위인 한국은 미국, 브라질, 중국, 터키, 세르비아,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 러시아, 일본,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벨기에, 캐나다, 태국과 함께 'VNL 멤버'로 초청받았다.
세계랭킹 16위 안에 든 팀 중 불가리아(15위), 콜롬비아(16위)는 VNL 초청장을 받지 못했고, 캐나다(18위)와 태국(19위)이 합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2020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리미니에 모여 '버블 형태'로 VNL을 치렀던 FIVB는 올해 다시 대륙을 오가며 경기를 벌이는 형태로 VNL을 열기로 했다.
한국 대표팀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1주 차(현지시간 5월 31∼6월 5일) 경기를 벌인다.
이후 브라질의 브라질리아에서 2주 차(6월 14∼19일), 러시아 우파에서 3주 차(6월 28∼7월 3일) 경기를 치른다.
이번 VNL은 김연경(중국 상하이)의 국가대표 은퇴 선언 후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다. 김수지(IBK기업은행)와 양효진(현대건설)도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혀, 한국 여자배구의 세대교체가 불가피하다.
도쿄올림픽에서 코치로 스테파노 라바리니 전 감독을 보좌했던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신임 감독은 이번 VNL에서 한국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34위인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VNL에 출전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