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실 페퍼 감독 "구단주가 선물한 넥타이 매고 초심으로"

김형실 페퍼 감독 "구단주가 선물한 넥타이 매고 초심으로"

링크핫 0 347 2021.12.05 13:45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

(화성=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5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화성=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형실(69)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붉은색 넥타이를 내밀며 "오늘 분위기를 바꿨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구단주(장매튜)께서 최근 연속해서 아쉽게 패하자 분위기를 바꾸라며 넥타이를 선물하셨다"고 사연도 설명했다.

분위기를 바꾸는 건 김 감독도 바라는 바다.

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형실 감독은 "솔직히 (신생팀인) 우리는 조금 더 두들겨 맞고, 더 훈련해야 한다"며 "그런데 나부터 말로는 '천천히 가자'고 하면서도 이기고 싶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늘 오전에 코칭스태프, 선수 전원이 모여 아침 식사를 함께하면서 'V리그 첫 경기를 했던 그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 처음 도전하던 그 설레는 기분을 떠올리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1월 28일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1-3(25-21 15-25 19-25 23-25), 12월 1일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1-3(24-26 18-25 25-23 14-25)으로 패했다.

김 감독은 "나도, 선수들도 너무 욕심부린 것 같다. 이기려고 하다 보니, 더 흔들린다"며 "초심을 되찾겠다"고 했다.

7위에 머무는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IBK기업은행을 꺾으면 탈꼴찌에 성공한다.

김 감독은 "기업은행이 올 시즌 고전하고 있지만, 개인 기량을 보면 우리보다 몇 수 위"라며 "전력상으로 이기기 어렵지만, 선수들이 첫 경기를 치를 때처럼 신나게 뛰어다니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결과에 매몰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다시 칭찬 보따리도 풀기로 했다.

칭찬 릴레이의 첫 번째 주인공은 레프트 이한비다.

김형실 감독은 "최근 훈련할 때 이한비를 봤는데 공격 흐름이 정말 좋았다. 이한비가 아니고 '제비' 같다"며 "자신감 있게 공격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07 [프로농구 서울전적] 삼성 67-65 LG 농구&배구 2021.12.05 362
3806 '악수 보이콧' 끝…안태영 IBK감독대행, 김형실 감독과 악수 농구&배구 2021.12.05 277
3805 기업은행 김희진 "코트 안에서는 실망 안기지 않도록" 농구&배구 2021.12.05 275
3804 퇴출 확정됐지만…라셈 "마지막까지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선을" 농구&배구 2021.12.05 281
3803 '김희진·김수지 활약' 기업은행, 꼴찌 추락 모면…페퍼, 7연패 농구&배구 2021.12.05 308
3802 교포 선수 김찬, 일본프로골프 투어 상금왕 등극 골프 2021.12.05 430
3801 이동국, 최종전 앞두고 전북 라커룸 찾아 "승리의 요정 왔다" 축구 2021.12.05 376
3800 팀 승리 합작한 이강인·구보, 사우나서 사이좋게 '기념 촬영' 축구 2021.12.05 407
3799 NBA 동·서부 1위 브루클린·골든스테이트 '나란히 패배' 농구&배구 2021.12.05 283
열람중 김형실 페퍼 감독 "구단주가 선물한 넥타이 매고 초심으로" 농구&배구 2021.12.05 348
3797 감독대행의 대행 기업은행 안태영 코치 "나도 부담스러운 경기"(종합) 농구&배구 2021.12.05 281
3796 감독대행의 대행 기업은행 안태영 코치 "나도 부담스러운 경기" 농구&배구 2021.12.05 270
379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원클럽맨' 김종국 감독 선임 야구 2021.12.05 394
3794 [부고] 전달수(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씨 모친상 축구 2021.12.05 461
3793 프로배구 기업은행 팬들, 5일 화성체육관 앞에서 '트럭 시위' 농구&배구 2021.12.05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