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 말 두선 선발투수 김민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1.1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김민규(21)가 단 1이닝을 던지고 강판했다.
김민규는 단 1실점 했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민규의 구위가 정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우완 불펜 이영하를 조기 투입했다.
김민규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공을 던졌다. 투구 수는 30개였다.
그는 1-0으로 앞선 1회 상대 팀 선두 타자 홍창기를 중견수 뜬 공으로 처리했다. 중견수 정수빈의 그림 같은 슬라이딩 캐치가 돋보였다.
이후 후속 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현수를 외야 뜬 공으로 유도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러나 김민규는 채은성과 유강남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김민규는 계속된 2사 3루 위기에서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줬고, 마지막 타자 김민성을 삼진 처리하며 간신히 1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민규의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다.
당연했다. 불펜으로 정규시즌을 시작한 김민규는 포스트시즌을 코앞에 두고 보직이 선발로 변경됐다. 두 외국인 투수가 부상으로 이탈해 선발진이 붕괴했기 때문이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그는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 선발 등판한 뒤 4일 휴식을 취하고 이날 다시 등판했다.
두산은 김민규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이영하를 경기 초반부터 준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