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루카 돈치치의 끝내기 버저비터로 보스턴 셀틱스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댈러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보스턴에 107-104로 이겼다.
4쿼터 1분 39초를 남기고 댈러스의 제일런 브런슨의 3점 슛이 림을 맞고 튀어 오르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그대로 달려들며 덩크를 내리꽂아 104-104,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 종료 11.4초를 남긴 상황에서 공격권이 댈러스에 주어졌다.
인바운드 패스를 받아 천천히 하프라인을 넘어선 돈치치는 왼쪽으로 공을 몬 뒤 지난 시즌 동료였던 조시 리처드슨을 앞에 두고 3점 슛을 쏘아 올렸다.
돈치치의 손을 떠난 공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와 함께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고, 그것으로 승부도 갈렸다.
댈러스 홈팬들은 열광했고, 돈치치도 코트를 뛰어다니며 기쁨을 만끽했다.
2쿼터 한때 19점 차로 앞서다가 추격을 허용해 4쿼터 막판에는 역전까지 당한 댈러스는 돈치치 덕에 힘겹게 승리할 수 있었다.
돈치치는 이날 33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허리 부상으로 5경기를 결장한 뒤 복귀한 포르징기스도 21점 7리바운드로 댈러스의 승리를 거들었다.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의 햄스트링 부상 공백에도 제이슨 테이텀이 32점 11리바운드, 데니스 슈뢰더가 20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돈치치를 막지 못한 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댈러스는 2연승으로 시즌 6승(3패)째를 챙겼고, 3연승에 실패한 보스턴은 4승 6패가 됐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시카고 불스와 원정경기에서 114-105로 이기고 6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조엘 엠비드가 3점 슛 4개를 포함한 30득점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달성하고, 벤치에서 시작했던 푸르칸 코르크마즈는 3점 슛을 무려 7개나 성공시키는 등 25점 6리바운드로 필라델피아의 승리에 앞장섰다.
8승 2패의 필라델피아는 이날 유타 재즈를 118-115로 꺾은 마이애미 히트(7승 2패)에 반게임 차 앞선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유지했다.
◇ 7일 NBA 전적
덴버 95-94 휴스턴
마이애미 118-115 유타
필라델피아 114-105 시카고
댈러스 107-104 보스턴
피닉스 121-117 애틀랜타
포틀랜드 105-90 LA 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