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전 '벼락골'로 약속 지킨 황희찬, 논산훈련소 입소

칠레전 '벼락골'로 약속 지킨 황희찬, 논산훈련소 입소

링크핫 0 446 2022.06.09 15:48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3주간 기초 군사훈련

훈련병 황희찬의 경례
훈련병 황희찬의 경례

(논산=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축구 국가대표 대표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9일 오후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며 경례하고 있다. 2022.6.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칠레와 평가전에서 선보인 활약을 뒤로 하고 훈련소에 입소했다.

황희찬은 9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흰 티셔츠와 검은 반바지를 입고 모자를 쓴 그는 훈련소 앞에서 가족들과 인사를 나눴고, 힘차게 경례를 해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서는 짧게 자른 머리 스타일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잘 다녀올게요. 3주 후에 봬요"라고 인사를 남겼다.

황희찬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합작한 멤버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그는 당시 일본과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11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2-1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해당 종목에 몸을 담으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가족과 인사하는 황희찬
가족과 인사하는 황희찬

(논산=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축구 국가대표 대표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9일 오후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며 가족과 인사하고 있다. 2022.6.9 [email protected]

이달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황희찬은 브라질(2일)과 칠레(6일)전만 소화하고 훈련소로 향했다.

"군대에 가기 전에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던 황희찬은 마지막 경기인 칠레전에서 다짐을 지켜 가벼운 마음으로 입소할 수 있게 됐다.

전반 결승골을 기록한 그는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토트넘)의 쐐기골로 이어진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한국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3주간의 훈련을 마치면 2022-2023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황희찬의 매니지먼트사인 BtheHC(비더에이치씨)는 "소속팀 프리시즌 때문에 퇴소 후 짧은 휴식을 취하고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독일 RB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돼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한 황희찬은 5개월 만인 올해 1월 완전이적했다. 계약은 2026년까지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30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EPL 데뷔전에서부터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했지만, 지난해 12월 햄스트링을 다쳐 주춤했고 올해 2월 복귀한 뒤에는 1골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00 프로야구 KIA, 외국인 투수 전원 교체 가능성 커지나 야구 2022.06.09 307
열람중 칠레전 '벼락골'로 약속 지킨 황희찬, 논산훈련소 입소 축구 2022.06.09 447
13098 벤투호 중원 핵심 정우영, 파라과이전 결장…"출전할 상태 아냐" 축구 2022.06.09 427
13097 '군필' 황인범이 '훈련병' 황희찬에게…"네 몫까지 뛸게" 축구 2022.06.09 451
13096 '국내 복귀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 MBN 여성스포츠대상 5월 MVP 축구 2022.06.09 442
13095 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유소년 축구 후원금 7천만원 전달 축구 2022.06.09 442
13094 '소속팀 강등' 황의조 어디로…"낭트·몽펠리에 외 독일도 관심" 축구 2022.06.09 442
13093 손흥민, 3시즌 동안 300시간·22만㎞ 비행…"혹사 우려" 축구 2022.06.09 425
13092 '5년 만의 KPGA 우승 도전' 최진호 "원하는 결과 얻을 것 같다" 골프 2022.06.09 394
13091 '날개 잃은 천사' 에인절스…14연패로 팀 최다 연패 '수렁' 야구 2022.06.09 284
13090 [게시판] 부산국세청, 모범납세자 초청 시구·시타행사 야구 2022.06.09 290
13089 '허슬 또 허슬' NBA 보스턴, 결승 3차전서 골든스테이트 완파 농구&배구 2022.06.09 256
13088 "맥주 2캔에 방울토마토인데…" 항의하는 고객 쫓아낸 골프장 골프 2022.06.09 362
13087 김하성,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호수비까지 만점 활약 야구 2022.06.09 277
13086 K리그2 전남 새 사령탑에 이장관 용인대 감독…12일 데뷔전 축구 2022.06.09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