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별들의 무덤'된 매치플레이…세계 10걸 중 4명 탈락

올해도 '별들의 무덤'된 매치플레이…세계 10걸 중 4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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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표정으로 그린을 살피는 저스틴 토머스.
심각한 표정으로 그린을 살피는 저스틴 토머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홀마다 승부를 가리는 매치 플레이는 18홀 타수로 순위를 가리는 스트로크 플레이보다 의외성이 높다.

랭킹이 뒤지는 선수가 상위 랭커를 꺾는 이변이 잦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는 올해도 이변의 무대가 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7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4명이 26일(한국시간) 끝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짐을 쌌다.

세계랭킹 3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둬 윌 잴리토리스(미국)와 플레이오프 끝에 탈락했다.

이날 호블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잴리토리스에 1홀차로 진 데 이어 플레이오프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호블란은 2020년 2월부터 약 2년 동안 PGA투어에서 3승,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에서 2승 등 5차례 우승을 쓸어 담는 상승세로 세계랭킹 1위를 넘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 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29위 잴리토리스에게 하루에 두 번이나 져 체면을 구겼다.

세계랭킹 4위이자 작년 플레이오프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번 밖에 이기지 못하고 탈락했다.

그는 1, 2차전에서 1무1패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된 채 나선 3차전에서 임성재(24)를 이겨 그나마 무승 수모는 피했다.

세계랭킹 6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루크 리스트(미국), 케빈 키스너(미국)에게 져 1승밖에 챙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토머스는 대회에 앞서 PGA투어 전문가 그룹이 예상한 우승 후보 1위였다.

세계랭킹 7위 잰더 쇼펄레(미국)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나머지 2경기는 모조리 져 탈락했다. 쇼펄레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던 16강 티켓은 세계랭킹 63위 가나야 다쿠미(일본)에게 돌아갔다.

세계랭킹 14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의 탈락도 이변으로 여겨진다.

그는 첫판에서 세계랭킹 56위 알렉스 노렌(스웨덴)에게 1홀차로 진 데 이어 2번째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41위 코리 코너스(캐나다)에게 2홀차로 무릎을 꿇었다.

우스트히즌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겨우 1승을 챙겼는데, 상대인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어 기권승을 거뒀다.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조던 스피스(미국)도 1승2패로 탈락해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반면 세계랭킹 48위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 60위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 63위 가나야 등은 16강에 올라 무명 반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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