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주춤한 가운데 팀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덜미를 잡혀 연승을 멈췄다.
커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2021-2022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점 슛 3개를 포함해 1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커리는 9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직전 경기에서 개인 통산 3점 슛 성공 수를 2천964개로 늘려 NBA 역대 최다 기록 경신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바 있다.
현재 NBA 역대 최다 기록은 레이 앨런의 2천973개로, 포틀랜드전을 기준으로 커리는 기록 경신까지 10개를 남겨뒀다.
이날 필라델피아를 상대로는 3개를 추가, 총 2천967개를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커리는 지난 4경기에선 모두 5개 이상의 3점 슛을 넣었다.
이날 커리는 3점 슛 14개 시도 중 3개를 넣어 성공률도 시즌 평균(40.4%)보다 뚝 떨어졌다.
커리가 1일 피닉스 선스전(12점) 이후 5경기 만에 20점 이하를 기록한 가운데 골든스테이트는 필라델피아에 93-102로 져 2연승이 끊겼다.
21승 5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피닉스(21승 4패)에 단독 선두를 허용하고 서부 콘퍼런스 2위에 자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4일 인디애나 페이서스, 15일엔 뉴욕 닉스를 상대한다.
26점 9리바운드를 올린 조엘 엠비드를 앞세워 골든스테이트를 잡은 필라델피아는 15승 12패로 동부 콘퍼런스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필라델피아에서 뛰는 스테픈 커리의 동생 세스 커리도 선발로 출전해 10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두 팀의 뒤를 잇는 유타는 워싱턴 위저즈를 적지에서 123-98로 제압, 7연승을 내달렸다.
유타는 19승 7패를 쌓아 피닉스에 2.5경기 차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올랐다.
도너번 미첼이 3점 슛 4개 등 28점을 넣었고, 뤼디 고베르가 더블더블(20점 11리바운드)을 작성해 쌍끌이 활약을 펼쳤다.
최근 5경기에서 1승밖에 챙기지 못한 워싱턴은 필라델피아와 같은 15승 12패를 기록했다. 브래들리 빌이 2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 12일 NBA 전적
LA클리퍼스 106-104 올랜도
유타 123-98 워싱턴
클리블랜드 117-103 새크라멘토
마이애미 118-92 시카고
멤피스 113-106 휴스턴
필라델피아 102-93 골든스테이트
덴버 127-112 샌안토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