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시우(26)가 내년에는 구름 관중 속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조직위원회는 내년 1월 20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대회는 관중 입장을 무제한 허용할 방침이라고 11일(한국시간) 밝혔다.
김시우가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PGA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을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하루 200명 이하의 관중만 입장할 수 있었다.
김시우는 1월 대회 때 최종 라운드에서만 8언더파를 몰아쳐 3년 8개월 동안 이어졌던 우승 갈증을 씻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스탠드형 대형 관람석, 음악 공연과 프로암 등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중단했던 걸 모두 내년에는 재개할 계획이다.
특히 62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로암 방식도 부활한다.
1960년 시작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대회 1∼3라운드는 각계 저명인사들이 선수와 함께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치렀지만, 작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선수들만 경기했다.
다만 입장 관중은 백신 접종 증명이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을 갖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