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유명 콘서트 티켓을 구해주겠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이 최근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관람권을 미끼로도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콘서트 티켓 사기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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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경찰서는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일 검거돼 구속된 20대 남성 A씨의 추가 사기 범행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간 경기 티켓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인터넷에 올린 뒤 대금만 받아 가로채는 등의 수법으로 6차례에 걸쳐 1천600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유명 콘서트 티켓을 원가에 구해주겠다는 글을 SNS에 게시해 11명으로부터 5천8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검거돼 지난 10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라는 제보를 받고 주거지를 확인해 검거한 A씨를 상대로 보강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축구 경기 티켓 관련 추가 사기 행각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다른 사건으로 기소 됐으나 재판에 불출석해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며 "A씨 검거 후 곧바로 구속해 보강 수사를 해왔는데, 사건 내용으로 볼 때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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