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팀 kt wiz가 한국시리즈(KS)를 대비해 첫 연습 경기를 치른다.
kt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한화 2군과 총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상대 팀 사정과 기후 악화로 연습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며 "한화 구단의 배려 속에 KS를 대비한 연습 경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부터 KS 대비 팀 훈련을 진행 중인 kt는 당초 3차례 연습 경기를 준비했다.
8일과 9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 김해 상동구장에서, 11일엔 한화 2군과 충남 서산 구장에서 연습 경기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8일 롯데 선수 가족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 접촉자가 나오면서 2차례 연습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부산으로 내려갔던 kt는 급하게 한화에 연락을 취해 9일 서산구장에서 연습경기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9일 경기마저 악천후로 취소됐다.
kt는 서산구장에서 간단한 팀 훈련만 한 뒤 빈손으로 올라왔다.
일정이 꼬여버린 kt는 한화에 다시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한화는 이 요청을 외면하지 않았다.
한화는 직접 수원으로 올라와 이틀 동안 kt의 스파링 파트너가 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힘든 결정을 내려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kt는 한화와 연습경기 2연전에 주축 투수들을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 등 선발 후보들은 40-50구 정도의 공을 던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kt는 12일 연습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결전지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한다.
13일엔 KS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뒤 14일 KS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