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역투+김민성·문성주 3타점…LG, 두산 꺾고 기사회생(종합)

켈리 역투+김민성·문성주 3타점…LG, 두산 꺾고 기사회생(종합)

링크핫 0 471 2021.11.05 22:49

7회 5점 뽑아 9-3 승리…PO 티켓 놓고 7일 마지막 대결

승기 잡은
승기 잡은 '유광점퍼' 군단 열띤 응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5회초 3대 0으로 앞서 나가자 LG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1.1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임순현 기자 = 벼랑 끝에 몰렸던 LG 트윈스가 기사회생해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를 최종 3차전으로 몰고 갔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의 눈부신 역투와 3타점씩 수확한 김민성과 문성주의 맹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제압했다.

1차전 1-5 패배를 설욕한 LG는 7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두산과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티켓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환호하는 켈리
환호하는 켈리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까지 무실점 경기를 이어간 LG 선발 투수 켈리가 환호하고 있다. 2021.11.5 [email protected]

LG를 위기에서 구한 영웅은 기둥 투수 켈리였다.

켈리는 5⅔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허용하고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실점은 야수의 실책에 따른 비자책점이다.

그는 1회 정수빈의 강습 타구에 배를 맞고도 정확한 송구로 타자를 1루에서 잡아내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의 타구 때 민첩하게 1루에 들어가 1루수∼유격수∼투수로 이어지는 병살 수비를 완성하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켈리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과 리쥬란 코스메틱 100만원 상당 협찬품을 받는다.

1차전에서 5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민성은 이날엔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급반등했다. 농심 '오늘의 깡' 타자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챙겼다.

전날 잔루만 10개를 남긴 LG 타선은 2차전에선 안타 14개를 적시에 몰아쳐 다득점에 성공했다.

선취점 내는 LG
선취점 내는 LG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김민성이 2회초 2사 주자 3루에서 팀의 선취점을 기록하는 안타를 치고 있다. 2021.11.5 [email protected]

LG가 2회초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타자 채은성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유강남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3루에서 문보경이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1차전 득점권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친 악몽이 또 LG를 덮치는 듯했다.

채은성 홈인에 기뻐하는 LG
채은성 홈인에 기뻐하는 LG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3루 LG 김민성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채은성이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11.5 [email protected]

그러나 7번 타자 김민성이 두산 선발 곽빈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LG는 1-0으로 앞선 3회말 선발 켈리가 투아웃 후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아 동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켈리가 2루수 서건창과 절묘한 호흡을 뽐내며 재빠른 견제로 페르난데스를 잡아내며 두산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달려서 1점 추가하는 LG
달려서 1점 추가하는 LG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의 4회초 2사 주자 2, 3루에서 2루 주자 유강남이 동료 김민성의 안타를 틈타 홈으로 쇄도하자 두산 포수 박세혁이 태그를 하고 있다. 유강남은 세이프. 2021.11.5 [email protected]

위기를 넘기자 곧바로 LG에 기회가 왔다.

4회초 투아웃 후 유강남이 좌전 안타를 때리자 문보경이 중전 안타로 뒤를 받쳤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은 이번에는 곽빈의 속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으로 뻗어가는 안타를 날렸다.

짧은 안타였지만, 유강남은 3루를 돌아 과감하게 홈을 팠고 두산 포수 박세혁의 태그를 피해 재치 있는 오른발 '밀어 넣기'로 홈을 찍어 추가점을 올렸다. 두산의 비디오 판독에도 세이프인 원심은 바뀌지 않았다.

적시타 날린 문성주
적시타 날린 문성주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2사 1,3루에서 LG 문성주가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1.11.5 [email protected]

곧바로 2사 1, 3루에서 문성주가 우전 적시타로 문보경마저 홈에 불러들여 LG는 3-0으로 도망갔다.

두산은 6회 말 LG 실책 덕에 1점을 따라붙었다.

LG 3루수 김민성은 박건우의 평범한 땅볼을 잘 잡았지만, 1루에 악송구해 박건우를 2루에 보냈다.

곧이어 김재환이 켈리의 커브를 받아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켈리는 무사 1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양석환을 삼진, 허경민을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한 뒤 박세혁에게 볼넷을 주고 2사 1, 2루에서 좌타 대타 김인태가 나오자 배턴을 김대유에게 넘겼다.

홍창기 홈인
홍창기 홈인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2루 LG 김현수 타석 때 홍창기가 홈을 밟고 있다. 2021.11.5 [email protected]

왼손 김대유는 김인태를 몸쪽 빠른 볼로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위기 후 찬스 흐름은 7회초에도 이어졌다. LG는 5점을 보태며 승패를 갈랐다.

7회초 홍창기의 중전 안타, 서건창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투수 글러브를 맞고 흐른 김현수의 타구를 두산 교체 유격수 김재호가 놓쳐 외야로 흘린 사이 홍창기가 득점해 4-1로 도망갔다.

LG 승리가 보인다
LG 승리가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의 문보경이 7회초 승리에 한발 다가서는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1.11.5 [email protected]

채은성의 땅볼 때 김현수가 2루에서 잡혔지만, 채은성이 두산 구원 이승진의 연속 폭투로 3루에 가고 유강남이 볼넷을 골라 2사 1, 3루를 이었다.

2타점 적시타 날린 문성주
2타점 적시타 날린 문성주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1, 2루에서 LG 문성주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1.11.5 [email protected]

곧이어 문보경, 김민성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2사 1, 2루에서 문성주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 8-1로 두산을 추격권 밖으로 밀어냈다.

두산은 7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LG 유강남은 8-3으로 승기를 잡은 9회초 무사 2루에서 1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83 프로농구 KCC 김상규·전준범, 비신사적 행위 제재금 20만원 농구&배구 2021.11.10 705
2582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MVP에 '광주 하이에나들' 김경묵 야구 2021.11.10 858
2581 '월드컵 7회 뛴' 브라질 여자축구 전설 포르미가, 국가대표 은퇴 축구 2021.11.10 685
2580 군기 잡는 사비 "훈련 1시간 반 전 집합…위험한 운동 금지" 축구 2021.11.10 624
2579 늦게 온 '캡틴 흥민' 개그 폭발…벤투호, 화기애애 최종 담금질 축구 2021.11.10 575
2578 경기 도중 충돌한 요키치 vs 모리스, 형제들끼리 SNS에서 설전(종합) 농구&배구 2021.11.10 428
2577 [영상] 관중 앞 A매치 앞두고 손흥민 "매우 설레고 엄청난 특혜" 축구 2021.11.10 668
2576 토론토 게레로 주니어, 오타니 제치고 '행크 에런상 '수상 야구 2021.11.10 595
2575 프로축구 부산, 유소년팀 코치·직원 공개 모집 축구 2021.11.10 775
2574 경기 도중 충돌한 요키치 vs 모리스, 형제들끼리 SNS에서 설전 농구&배구 2021.11.10 420
2573 시즌 2개 대회 남긴 고진영 "세계랭킹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 해" 골프 2021.11.10 608
2572 kt wiz, 11~12일 한화와 연습경기…우여곡절 끝에 성사 야구 2021.11.10 768
2571 프로야구 SSG, 육성시스템 개편…2군 외인코치 4명 영입 계획 야구 2021.11.10 534
2570 '스우파' 우승 댄서 허니제이, PO 2차전 시구 야구 2021.11.10 650
2569 김세영 일으킨 아빠의 한마디 "무섭니?"…골프는 두려움과 싸움 골프 2021.11.10 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