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9일 인천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하나원큐 여자농구단과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경기. 76-66으로 승리한 하나원큐 선수들이 기뻐하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2021.1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프로농구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가 4쿼터 김지영의 11점 활약을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을 잡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하나원큐는 9일 인천 하나원큐청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6-66으로 꺾었다.
하나원큐는 지난달 15일 인천 신한은행전부터 이어진 지긋지긋한 연패를 7경기에서 끊어냈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9일 인천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하나원큐 여자농구단과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경기. 4쿼터 하나원큐 김지영이 공격에 나서고 있다. 2021.12.9 [email protected]
순위표에서는 그대로 6위(2승 12패)에 머물렀지만 5위(3승 10패) 부산 BNK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삼성생명은 그대로 4위(6승 8패)에 자리했다.
하나원큐는 전반전 단 9득점에 그쳐 망신을 당했던 직전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보다 경기력이 부쩍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2쿼터 초반까지 21-30으로 밀리던 하나원큐는 과감한 외곽포로 격차를 좁혀나갔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9일 인천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하나원큐 여자농구단과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경기. 4쿼터 하나원큐 김지영이 슛하고 있다. 2021.12.9 [email protected]
쿼터 종료 3분여와 35초에는 김이슬이 연달아 3점을 꽂아 37-37,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에는 삼성생명이 잇따른 스틸로 하나원큐 공격을 끊고 차곡차곡 득점해 57-49로 다시 앞섰지만, 하나원큐는 4쿼터 초반 신지현의 연속 득점 등으로 59-57, 역전을 만들었다.
하나원큐는 양인영이 골 밑에서 삼성생명 베테랑 배혜윤을 끈질기게 막은 가운데 김지영의 뜨거운 득점포를 앞세워 격차를 벌려 나갔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9일 인천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하나원큐 여자농구단과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경기. 4쿼터 하나원큐 신지현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1.12.9 [email protected]
김지영은 4쿼터에만 11점을 넣었다. 종료 3분여에는 김지영이 정면에서 날린 3점이 백보드를 맞고 림을 통과해 하나원큐가 72-63, 9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정예림이 수비 2명 사이를 과감하게 돌파해 레이업 득점을 올려 74-63,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 하나원큐의 승리를 예감케 했다.
김지영은 하나원큐에서 가장 많은 17점을 기록했다. 이는 김지영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9일 인천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하나원큐 여자농구단과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경기. 2쿼터 삼성생명 배혜윤(왼쪽)이 하나원큐 김예진의 수비를 피해 슛하고 있다. 2021.12.9 [email protected]
양인영과 신지현이 나란히 15점을 넣으며 승리를 거들었다.
삼성생명에서는 배혜윤이 가장 많은 19점을 넣었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서 더 힘을 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에이스 윤예빈이 3쿼터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린 점도 삼성생명의 발목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