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3점왕' 스테픈 커리가 통산 최다 3점슛 신기록까지 '10개'만을 남겨뒀다.
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04-94로 제압했다.
커리가 골든스테이트에서 가장 많은 22점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커리는 3점 17개를 던져 6개를 적중시켜 개인 통산 3점 개수를 2천964개로 늘렸다.
커리는 3점 10개를 더 넣으면 레이 앨런이 세운 이 부문 최다 기록(2천973개)을 넘어 농구의 새 역사를 쓴다.
앨런은 2천973개를 넣기까지 1천300경기를 뛰었으나, 커리는 이날까지 그 절반 수준인 786경기를 소화했다.
커리는 승부처였던 3쿼터 초반 56-50, 6점 차를 만드는 3점을 연속으로 꽂았다. 포틀랜드는 더 쫓아가지 못했다.
커리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피닉스 선스(20승 4패)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서부 콘퍼런스 단독 선두(21승 4패)로 올라섰다.
포틀랜드는 원투 펀치인 데이미언 릴러드, CJ 매컬럼이 부상으로 결장한 게 아쉬웠다.
동부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선두에 있던 시카고 불스를 115-92로 완파했다.
2연패를 끊어낸 클리블랜드는 7위(14승 12패)에 자리했고, 시카고는 브루클린 네츠에 선두(17승 8패)를 내주고 2위(17승 9패)로 내려앉았다.
더라이어스 갈랜드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넣고 어시스트 6개를 뿌리며 클리블랜드 승리에 앞장섰다.
13점을 넣고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낸 재럿 앨런의 활약도 빛났다.
◇ 9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110-106 샬럿
클리블랜드 115-92 시카고
워싱턴 119-116 디트로이트
인디애나 122-102 뉴욕
마이애미 113-104 밀워키
오클라호마시티 110-109 토론토
휴스턴 114-104 브루클린
댈러스 104-96 멤피스
유타 136-104 미네소타
덴버 120-114 뉴올리언스
골든스테이트 104-94 포틀랜드
새크라멘토 142-130 올랜도
LA클리퍼스 114-111 보스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