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대표팀, 라트비아에 연장 접전 끝에 5점 차 진땀승

여자농구 대표팀, 라트비아에 연장 접전 끝에 5점 차 진땀승

링크핫 0 422 2022.08.20 21:11

'높이 열세'에 고전…국내 첫 대표팀 간 평가전 두 경기 전승

박혜진, 팀 내 최다 22점 폭발…강이슬 15점·박지현 9리바운드 등 활약

공을 뺏어내는 윤예빈
공을 뺏어내는 윤예빈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처음으로 국내에서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른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라트비아와 2차전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여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라트비아를 71-66으로 꺾었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3위 한국은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에 대비해 24위 라트비아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19, 20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19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도 한국이 56-55, 한 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월드컵에서 미국(1위), 벨기에(5위), 중국(7위), 푸에르토리코(17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26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으로서는 장신 선수가 많은 라트비아가 좋은 '스파링' 상대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특히 골 밑을 책임지는 박지수(KB)가 공황장애 증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대표팀에게 이번 연전은 '높이 열세'를 미리 체감할 기회가 됐다.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 라트비아지만 190㎝대 선수가 여럿 있어 높이만큼은 한 수 위로 평가된다.

실제로 라트비아는 지난 11, 12일 FIBA 랭킹 8위의 강호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 모두 20점 차 이상 대패했지만 리바운드만큼은 44-34, 50-35로 압도했다.

1차전 리바운드를 13개 더 내주며 고전한 대표팀은 이날 진안(BNK)과 양인영(하나원큐)을 선발로 내보내며 높이를 보강하려 했다.

3점 시도하는 강이슬
3점 시도하는 강이슬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양인영은 골 밑에서 두 차례 상대 슛을 저지하는 등 장신 선수들과 싸우며 1쿼터 대등한 제공권 싸움을 이끌었다.

그러나 골 밑을 사수하고도 3점을 1개도 넣지 못해 14-15, 한 점 뒤진 채 2쿼터를 맞았다.

2쿼터 대표팀은 골 밑 수비에 집중하다가 오히려 마라 모테, 일제 제이콥소네 등 가드들에게 3점을 얻어맞았다.

대표팀도 박혜진(우리은행)과 강이슬(KB)의 외곽포로 응수하며 쿼터 내내 시소게임을 벌였다.

쿼터 종료 1분 전 강이슬이 수비를 앞에 두고 3점을 또 집어넣으며 달아나는가 했지만, 종료 직전 190㎝ 신장의 알렉사 굴베에게 골밑슛을, 모테에개는 공을 빼앗겨 레이업을 허용하며 34-3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연속 6득점을 몰아친 라트비아는 제이콥소네와 굴베가 연이어 3점까지 터뜨리며 3쿼터 7분께 46-35까지 점수 차를 벌였다.

그러자 대표팀은 박혜진의 3점을 필두로 강이슬과 진안의 1대1 돌파 득점이 터지며 42-46으로 따라붙었다.

쿼터 막판 박지현(우리은행)이 힘을 냈다. 날카로운 돌파로 진안의 쉬운 골 밑 득점을 도운 박지현은 쿼터 종료 1분 전 속공 레이업까지 성공해 48-51 추격을 이끌었다.

공을 향해 몸을 날린 양인영과 진안
공을 향해 몸을 날린 양인영과 진안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후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굴베와 또 한 명의 190㎝ 포워드 칼린 필라페레에게 골 밑 득점을 내준 대표팀은 4쿼터 6분께 51-58로 끌려갔다.

이후 승부처에 대표팀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돌파를 시도한 강이슬이 어려운 자세에서 득점에 성공했고, 박지현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경기 종료 1분 전 60-6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수비 틈을 비집고 들어간 박지현이 어렵게 올려놓은 슛이 흘러나오자, 이를 박혜진이 풋백 득점으로 연결하며 종료 34초 전 62-6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박지현이 막판 자유투 4개 중 2개를 놓치는 사이 제이콥소네가 종료 직전 3점을 성공하며 64-64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가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에서는 박혜진이 해결사로 나섰다.

3점 라인에서 두 걸음 뒤에서 과감한 3점을 성공한 박혜진은 자유투까지 모두 침착하게 성공하며 71-66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도 대표팀은 리바운드에서 32-44로 뒤졌지만, 팀 내 최다인 22점을 폭발한 박혜진의 활약을 앞세워 접전 승리를 따냈다.

강이슬이 3점 3개를 포함해 15득점 6리바운드로 지원했고, 박지현도 9개 리바운드를 따내며 활약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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