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드래프트 1순위' 조미진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야죠"

WK리그 '드래프트 1순위' 조미진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야죠"

링크핫 0 336 2021.12.17 15:52
WK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조미진
WK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조미진

[촬영 장보인]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전체 1순위로 여자실업축구 WK리그 무대에 입성하게 된 공격수 조미진(20·고려대)이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조미진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2 한국여자축구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세종 스포츠토토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 전부터 조미진은 강력한 1순위 지명 후보로 꼽혔다.

여자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그는 최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에도 꾸준히 소집되고 있으며, 올해 10월 27일 미국과 원정 친선 경기 2차전(0-6 한국 패)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조미진은 드래프트가 끝난 뒤 "1순위 지명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긴장을 많이 해서 최대한 마음을 내려놓으려고 했다"면서 "스포츠토토라는 좋은 팀에서 저에게 기대를 걸어주신 것 같다. 그 보답으로 나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토토 입단을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조미진에게는 낯설지 않은 팀이다.

세종시에서 대학에 다니는 그는 스포츠토토와 연습 경기를 하기도 했다.

조미진은 "당시 언니들이 열정적으로 경기를 했던 게 기억이 난다. 학교 선배 중에 스포츠토토에 있는 언니들도 있다. 조언을 많이 받고 싶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청운중-현대고-고려대까지 함께 나온 강지우, 같은 고등학교 선배 김수진(이상 21)이 스포츠토토에 있어 '믿을 구석'도 있다.

조미진은 "올해 목표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었는데, 그 꿈을 이뤘다. 내년에는 WK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며 "다치지 않고 경기에 나서는 게 목표다. WK리그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더 배워야 할 것도 많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로운 둥지를 찾은 조미진은 이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20일부터 진행되는 대표팀 국내 소집 훈련에 참여한다.

그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나니 없던 욕심도 생긴다. 대표팀 언니들은 빠른 축구를 하는데, 나도 이제 실업팀에서 실력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아시안컵 본선에 갈 수 있도록 대표팀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407 [프로배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2021.12.18 275
4406 '호통·버럭' 대신 부드러운 카리스마…패배에도 웃은 김호철 농구&배구 2021.12.18 235
4405 '김호철 처방'도 안 통한 IBK기업은행, 흥국생명에 져 3연패 농구&배구 2021.12.18 280
4404 [프로배구 전적] 18일 농구&배구 2021.12.18 248
4403 '최준용 25점' 프로농구 SK, '이관희 23점' LG 잡고 2위 유지 농구&배구 2021.12.18 247
4402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83-77 LG 농구&배구 2021.12.18 242
4401 [프로농구 원주전적] DB 78-58 오리온 농구&배구 2021.12.18 256
4400 81개월 만에 여자부 감독으로 돌아온 김호철 "나부터 바뀌겠다"(종합) 농구&배구 2021.12.18 254
4399 '여자배구 데뷔'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나부터 바뀌겠다" 농구&배구 2021.12.18 226
4398 부진 터널 빠져나온 우리카드, OK금융그룹 제물로 시즌 첫 연승 농구&배구 2021.12.18 267
4397 프로농구 오리온, 데릭슨 합류 불발…도핑 검사서 발목 농구&배구 2021.12.18 265
4396 밤 11시 40분 종료…미네소타, NBA판 '농구영신 매치'서 승리 농구&배구 2021.12.18 247
4395 유럽축구 황의조·황희찬 소속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나와 축구 2021.12.18 357
4394 '백신 접종 거부' 어빙, 브루클린 복귀…원정 경기만 소화 농구&배구 2021.12.18 240
4393 MLB-선수노조, 직장 폐쇄 후 첫 회동…민감 사안은 논의 안 해 야구 2021.12.18 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