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이상민 감독의 생일에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75-74, 1점 차로 이겼다.
최근 4연패 중이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5승 8패를 기록,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8위가 됐다.
반면 SK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2연패를 당해 8승 4패가 됐다. 단독 1위에서 고양 오리온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경기 종료 1분 24초 전 SK가 최준용의 골밑 득점으로 72-71로 앞섰다.
이때부터 서로 1점 차 리드를 주고받는 막판 힘겨루기가 계속됐다.
삼성은 종료 28초 전에 아이제아 힉스가 골밑에서 2점을 넣어 73-72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고, SK는 허일영이 종료 9초 전에 미들슛을 꽂아 74-73으로 재역전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삼성은 힉스가 종료 2.8초를 남기고 SK 자밀 워니의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어 이를 모두 넣었다.
타임아웃을 다 쓴 SK는 최준용이 종료 신호와 함께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3점슛을 던졌으나 경기는 그대로 삼성의 1점 차 승리로 끝났다.
1972년 11월 11일생인 삼성 이상민 감독은 홈에서 '서울 라이벌' SK를 상대로 1점 차 승리로 연패를 끊어 기분 좋은 생일 저녁을 맞게 됐다.
삼성은 역전 결승 자유투의 주인공 힉스가 22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시래는 득점은 4점에 그쳤으나 어시스트 11개를 배달하며 1라운드 SK에 당한 73-87 패배를 설욕했다.
SK에서는 워니가 27점, 13리바운드로 분전하고 허일영도 16점을 넣었지만 7일 안양 KGC인삼공사 전 2점 차 패배에 이어 이날은 1점 차 분패를 당했다.
SK는 리바운드에서 삼성을 46-31로 압도했지만 3점슛 18개를 던져 3개만 성공, 9개의 3점포를 터뜨린 삼성의 외곽포에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