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에서 관중 난동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샤를레티에서 열린 프랑스축구협회(FA)컵 파리FC와 리옹의 경기는 전반전이 끝난 뒤 더는 경기를 진행하지 못하고 중단됐다.
하프타임에 홈팀과 원정 응원단 사이에 폭죽이 오가는 등 물리적 충돌이 생겼고, 급기야 경찰이 관중석 앞쪽에 배치됐지만 결국 팬들이 경기장 안으로 난입하면서 후반전 시작이 미뤄졌다.
후반전을 위해 경기장에 나왔던 심판과 선수들이 다시 대기실로 돌아갔고, 경기는 1-1 상황에서 후반전을 재개하지 못하고 중단됐다.
리옹은 11월 마르세유와 홈 경기 도중 상대 선수가 관중석에서 날아온 병에 머리를 맞은 사건으로 앞으로 2경기 무관중 개최와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프랑스에서는 8월에도 니스와 마르세유 경기 도중 홈팀 니스의 팬과 원정 선수 간 충돌이 빚어졌고, 9월 렌과 릴의 경기 때도 관중들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후반 경기 시작이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