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 카페로 변신하나…선수들의 톡톡 튀는 KS 우승 공약

잠실구장, 카페로 변신하나…선수들의 톡톡 튀는 KS 우승 공약

링크핫 0 492 2021.11.13 15:35

두산 박세혁·양석환 "팬들 초청해 대접할 것"

kt 황재균·강백호 "지난해 두산에 패배한 기억…꼭 복수할 것"

두산 박세혁
두산 박세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시리즈(KS)를 앞둔 kt wiz와 두산 베어스 선수들의 얼굴엔 긴장감을 찾을 수 없었다.

선수들은 톡톡 튀는 우승 공약을 밝히며 자신들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 박세혁과 양석환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S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우승 세리머니 준비한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잠실구장을 카페로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세혁은 "우승하면 잠실구장을 카페처럼 꾸미고 팬들을 초청하겠다"며 "각종 먹을 것을 대접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과 사비를 털어서 그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지침상 현실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지만, 박세혁의 표정은 진지했다.

양석환도 "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발 투수 곽빈과 함께 레옹 선글라스를 끼고 춤을 추겠다"고 말했다.

kt 강백호
kt 강백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kt 선수들은 '댄스'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kt 간판타자 강백호는 옆에 앉은 황재균을 가리키며 "재균이형과 함께 춤을 출 것"이라고 말했고, 황재균은 "내가 뭘 하거나 강백호에게 무언가를 시키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들은 웃음꽃을 피웠지만, KS 우승에 관한 갈망은 매우 강했다. 특히 kt 선수들이 그랬다.

강백호는 "두산이 강팀이라고 생각했지만, KS에 꼭 올라와 주기를 바랐다"라며 "지난해 두산에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경험을 했다. 꼭 복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kt는 창단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지만, 플레이오프(PO)에서 두산에 무릎을 꿇으면서 KS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당한 패배의 쓴맛을 돌려주겠다는 의미다.

황재균도 "나도 아픈 기억이 있어서 두산이 올라오길 바랐다"며 "복수를 생각하고 있었다. 꼭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72 프로농구 페이크 파울 1라운드 17회 → 2라운드 4회 농구&배구 2021.12.15 273
4271 프로축구 서울E, 코치진 물갈이…수석코치에 최철우 축구 2021.12.15 412
4270 성지에서 역사가 된 커리…NBA 역대 3점 슛 1위 등극 '2천977개'(종합) 농구&배구 2021.12.15 269
4269 '삼성 잔류' 백정현 "아내가 이사하지 않게 해줘 고맙다고…" 야구 2021.12.15 329
4268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FA시장 철수 "송구스럽다" 야구 2021.12.15 347
4267 '김일경·박재상 코치 영입' 키움, 2022시즌 코치진 확정 야구 2021.12.15 374
4266 [부고] 정재권(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씨 부친상 축구 2021.12.15 372
4265 포항 U-18 포항제철고,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우승 축구 2021.12.15 368
4264 타이거 우즈, 17일 PNC 챔피언십 프로암부터 출격 골프 2021.12.15 412
4263 골프존 김영찬 회장, '이웃사랑 버디 기금' 4천600만원 기부 골프 2021.12.15 432
4262 프로야구 삼성, 내부 FA 백정현과 4년 최대 38억원 계약 야구 2021.12.15 358
4261 프로야구 통합우승 kt, 19일 수원서 카퍼레이드 야구 2021.12.15 352
4260 프로야구 두산, PS에서 받은 과자 세트, 보육시설에 기부 야구 2021.12.15 329
4259 프로농구 D리그 15일 경기 연기…경기장 관계자 코로나 확진 농구&배구 2021.12.15 245
4258 성지에서 역사가 된 커리…NBA 역대 3점 슛 1위 등극 '2천977개' 농구&배구 2021.12.15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