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남미축구 강호 아르헨티나가 우루과이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아르헨티나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캄페온 델 시글로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원정경기에서 전반 7분 터진 앙헬 디마리아의 결승골로 우루과이를 1-0으로 꺾었다.
파울로 디발라가 내준 공을 디마리아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 우루과이 골문 왼쪽 상단에 꽂고 승부를 갈랐다.
무릎과 허벅지 뒤 근육 통증으로 최근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2경기를 결장했던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는 벤치에 있다가 후반 31분 조바니 로셀소와 교체돼 남은 시간을 뛰었다.
아르헨티나는 12경기에서 8승 4무(승점 28)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브라질(승점 34·11승 1무)에 이은 2위를 유지했다.
브라질은 전날 콜롬비아를 1-0으로 누르고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남미에서는 첫 번째로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는 10개 국가가 참가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리그를 벌인 뒤 상위 4개국이 본선에 직행한다. 5위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카타르행을 타진한다.
한 경기씩을 더 치른 3위 에콰도르(승점 20)에 이어 나란히 승점 16을 얻은 칠레, 콜롬비아, 우루과이가 골 득실 차로 4∼6위에 자리하고 있어 아르헨티나도 본선 진출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7일 자국 산후안에서 브라질과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