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첫 골' 황희찬 "PK 키커 양보해 준 손흥민 형 감사"

'최종예선 첫 골' 황희찬 "PK 키커 양보해 준 손흥민 형 감사"

링크핫 0 596 2021.11.11 23:02
'하트로 추위를 녹이세요!'

(고양=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황희찬이 패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뒤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1.11.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첫 골을 페널티킥 결승 골로 장식한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25·울버햄프턴)은 그 뒤에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의 양보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황희찬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황인범(루빈 카잔)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차 넣어 1-0 승리로 이어지는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6월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2차 예선 경기 이후 5개월 만에 나온 황희찬의 A매치 득점포다. 이로써 황희찬은 42번째 A매치에서 7번째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페널티킥 전담 키커를 특별히 정해둔 건 아닌데, 감사하게도 흥민이 형이 저에게 찰 수 있게 양보해주셨다. 최종예선 들어서 골이 없었고, 많은 팬 앞에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 골로 승리를 해서 또 감사하다"면서 "결과가 중요했던 경기다. 힘든 최종예선 경기에서 팬들과 즐기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 행복하다"고 기쁨을 전했다.

같은 1996년생 동료인 황인범, 김민재(페네르바체)와 손으로 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친 황희찬은 "경기 전부터 팬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친구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 골을 넣으면 함께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급하게 정한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패널티킥 차는 황희찬
패널티킥 차는 황희찬

(고양=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황희찬이 패널티킥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1.11.11 [email protected]

대표팀 공격의 핵심인 황의조(보르도)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안방에서 주도적 경기를 펼치고도 한 골 차 신승을 거둔 대표팀은 이제 카타르로 건너가 17일 이라크와 6차전을 치른다.

황희찬은 "골이 들어가지 않는 것에 대해 선수들도 인지하고 얘기하고 있다. 한 골을 넣은 이후 2∼3번째 골이 나오면 좀 더 경기를 빠르게 마무리 지을 수 있으니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걸 소집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무척 좋은 기회"라면서 "회복에 집중하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42 여자부 현대건설, 선두 질주…남자 최하위 우리카드, 5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2021.12.14 243
4241 안 풀리는 프로농구 삼성, 외국인 오셰푸마저 무릎 부상 이탈(종합) 농구&배구 2021.12.14 250
4240 [프로배구 전적] 14일 농구&배구 2021.12.14 263
4239 프로농구 kt, 12년 만에 팀 최다 타이 9연승…최하위 삼성 4연패 농구&배구 2021.12.14 238
4238 [프로농구 중간순위] 14일 농구&배구 2021.12.14 241
4237 [프로농구 수원전적] kt 84-59 삼성 농구&배구 2021.12.14 242
4236 '완벽한 야스민·양효진 조합' 현대건설, 벌써 승점 42 농구&배구 2021.12.14 228
4235 조송화측 "배구 팬들께 사과…법적 절차 전 구단과 소통 원해" 농구&배구 2021.12.14 236
4234 안 풀리는 프로농구 삼성, 외국인 오셰푸마저 무릎 부상 이탈 농구&배구 2021.12.14 229
4233 박미희 감독 "무릎 아픈 김해란, 1∼2경기 정도 더 휴식" 농구&배구 2021.12.14 405
4232 프로축구 2부리그 안산, 신화용 골키퍼 코치 영입 축구 2021.12.14 351
4231 박건우, 역대 6번째 100억원 클럽 가입…3년 만에 나온 100억원 야구 2021.12.14 333
4230 대한축구협회 새해 예산 1천141억원…올해보다 143억원 증액 축구 2021.12.14 350
4229 커리, NBA 3점슛 신기록 '-2개'…골든스테이트, 인디애나에 신승 농구&배구 2021.12.14 235
4228 SSG, 박종훈·문승원과 비FA 다년계약…KBO리그 최초 야구 2021.12.14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