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과 아마추어가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르는 도이치모터스·KPGA 암 프로오픈 대회에서 한민규(37·건우에코월드)-전민규(49)가 우승을 차지했다.
KPGA는 한민규-전민규가 지난 10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김제·정읍 코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이인환(29)-김판경(55)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공 하나로 두 명이 번갈아 경기를 치러 매 홀 승패를 기록하는 '포섬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한민규-전민규는 전반 9번 홀까지 5-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10번 홀을 상대에게 내주며 5-2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13∼14번 홀에서 연속 승리를 거둬 4홀을 남기고 7-2, 5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06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한민규는 2011년 제6회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했고, 올해 SK텔레콤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우승을 차지한 한민규는 1천만원 상당의 LG전자의 가전제품 패키지와 2022 시즌 스릭슨투어 본선 1회 진출권을 받았다. 함께 팀을 이룬 전민규도 1천만원 상당의 LG전자 가전제품 패키지와 함께 KPGA 공식 대회 프로암 초청권을 획득했다.
도이치모터스·KPGA 암 프로오픈은 전국 KPGA 회원과 아마추어, 스폰서 등이 화합하는 장으로 국내 골프 저변 확대와 KPGA 회원 자긍심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