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삼바 군단' 브라질이 남미 국가 중 가장 먼저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브라질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홈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따돌렸다.
남미 예선 12경기에서 11승 1무의 무패 행진으로 승점 34를 쌓아 선두를 질주한 브라질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개최국 카타르와 유럽의 독일, 덴마크에 이어 네 번째 본선 확정 국가다.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는 10개 국가가 참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리그를 벌여 상위 4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5위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카타르행을 타진한다.
최소 4위를 확보한 브라질은 통산 22번째 월드컵 본선에 나서게 됐다.
카타르 월드컵이 22회 대회이니 모든 월드컵 '개근'이다.
세계에서 월드컵 전 대회에 연속 출전한 나라는 브라질이 유일하다. 유럽의 강호 독일이 카타르 대회까지 18회 연속(통산 20회)으로 진출해 브라질의 뒤를 잇는다.
월드컵 우승만 5차례(1958·1962·1970·1994·2002년) 차지한 브라질은 카타르에서 20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린 2014년 대회 4위가 가장 나은 성적이다. 다른 세 차례 대회에선 8강에 올랐다.
이날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선 루카스 파케타(리옹)가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27분 네이마르가 절묘하게 찔러준 패스를 받은 파케타는 페널티 지역 중앙 수비 사이에서 오른발 슛을 꽂아 카타르행 티켓을 안겼다.
이날 브라질에 진 콜롬비아는 승점 16(골 득실 -1)으로 5위에 올랐다.
에콰도르는 안방에서 베네수엘라를 1-0으로 제압, 남미 예선 6승(2무 5패)째를 거두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승점 25)에 이어 3위(승점 20)를 달렸다.
베네수엘라는 13경기에서 2승 1무 10패에 그치며 최하위(승점 7)에 머물렀다.
칠레는 파라과이를 1-0으로 누르고 4위(승점 16·골 득실 +1)에 이름을 올렸다.
페루는 볼리비아를 3-0으로 완파, 4위에 승점 2 차로 뒤진 7위(승점 14)에 올랐다.
파라과이(승점 12·골 득실 -9)와 볼리비아(승점 12·골 득실 -11)는 각각 8위와 9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