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 선수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격리 조처됐다.
AP통신은 19일 "브루클린의 케빈 듀랜트, 카이리 어빙 등 10명이 코로나19 관련한 격리로 인해 이날 올랜도 매직과 경기에 뛰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브루클린은 듀랜트와 어빙 외에 제임스 하든, 브루스 브라운, 폴 밀샙, 라마커스 앨드리지, 제임스 존슨, 디안드레 벰브리, 제본 카터, 데이론 샤프까지 10명이 코로나19 관련 격리 조처됐다.
코로나19 관련 격리에서 해제되려면 24시간 이내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야 한다.
브루클린은 전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주전 가드 카이리 어빙을 앞으로 원정 경기에 출전시킬 계획을 밝혔다.
브루클린은 연고지 뉴욕주 정책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만 체육관에 입장할 수 있는데 어빙이 백신 접종을 거부해 골머리를 앓아왔다.
구단은 어빙이 백신을 맞고 모든 경기에 뛸 수 있게 되기 전에는 그를 출전시키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최근 팀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일단 원정 경기에는 출전시키겠다고 한발 물러선 것이다.
그러나 전날 7명이던 코로나19 관련 격리자가 어빙 포함 10명으로 늘면서 난관이 계속되고 있다.
브루클린은 이날 올랜도와 경기에 선수 8명으로 출전했으며 선발 5명 가운데 3명을 신인으로 채웠다.
NBA는 이번 시즌 들어 시카고 불스의 최근 2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고, 전날 열린 8경기에는 16개 팀에서 총 31명의 선수가 코로나19 관련 양성 반응 또는 격리 조치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7경기에도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등 37명이 같은 이유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