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미챔피언' 이탈리아-아르헨, 내년 6월 런던서 왕중왕전

'유럽·남미챔피언' 이탈리아-아르헨, 내년 6월 런던서 왕중왕전

링크핫 0 336 2021.12.16 09:26
유로 2020 우승한 이탈리아
유로 2020 우승한 이탈리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유럽과 남미 축구 챔피언이 내년 6월 영국 런던에서 '왕중왕'을 가린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16일(한국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챔피언 이탈리아와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현지시간으로 내년 6월 1일 영국 런던에서 대결한다고 밝혔다.

경기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UEFA와 CONMEBOL은 2020년 2월 맺은 업무협약(MOU)을 이번에 2028년까지 6월 30일까지 연장하면서 2022년 초 런던에 공동사무소를 개설하고 다양한 축구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의 구체적인 협력 내용도 포함했다.

첫 번째 축구 이벤트가 바로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 간의 '빅 매치'다.

이미 UEFA와 CONMEBOL은 지난 9월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양 대륙 챔피언 간 경기를 3차례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1 코파아메리카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메시
2021 코파아메리카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메시

[EPA=연합뉴스]

이탈리아는 지난 6월 끝난 유로 2020에서 스페인, 잉글랜드 등을 제압하고 5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도 올해 7월 막을 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맞수 브라질을 꺾고 28년 만이자 통산 15번째 대회 정상에 올라 우루과이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국'이 됐다.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물론 득점왕과 도움왕까지 석권하며 숙원이었던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이뤄냈다.

UEFA와 CONMEBOL의 협력 강화를 두고 축구계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맞서겠다는 의지로 풀이한다.

최근 FIFA는 4년에 한 번 열리던 월드컵의 격년 개최를 추진하고 나섰고, UEFA와 CONMEBOL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아르테미오 프란키 트로피', '인터콘티넨털컵'과 같은 대회를 예로 들면서 "UEFA와 CONMEBOL은 오래도록 협력해온 전통이 있다"고 강조하고는 "권위 있는 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다시 개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오 프란키 트로피는 유럽과 남미 국가대항전 우승팀이 단판으로 승부를 가린 대회로 두 차례(1985, 1993년) 개최됐다.

유럽과 남미 클럽대항전 챔피언끼리 맞붙는 인터콘티넨털컵은 1960년부터 매년 치러졌으나 2005년 FIFA 클럽 월드컵이 창설되면서 사라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302 프로야구 SSG·프로배구 대한항공, 인천 지역 공동 기부금 전달 야구 2021.12.16 334
열람중 '유럽·남미챔피언' 이탈리아-아르헨, 내년 6월 런던서 왕중왕전 축구 2021.12.16 337
4300 "김광현, 남은 FA 중 16위…필라델피아에 적합" 야구 2021.12.16 534
4299 '집토끼' 사수냐 결별이냐…'큰 손' LG·SSG·KIA의 딜레마 야구 2021.12.16 346
4298 코로나19에 다시 흔들리는 EPL…맨유 확진자 추가 발생 축구 2021.12.16 370
4297 정우영,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프라이부르크는 베를린과 무승부 축구 2021.12.16 335
4296 황희찬, 16분만에 햄스트링 교체…울브스는 5경기만에 승전고 축구 2021.12.16 335
4295 [2021결산] 스포츠계 '코로나에 여전한 한숨'…그래도 희망을 준 도쿄올림픽 야구 2021.12.16 322
4294 바르셀로나 골잡이 아궤로, 심장 문제로 결국 '눈물의 은퇴' 축구 2021.12.15 394
4293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박항서의 베트남과 0-0…조 1위 '방긋' 축구 2021.12.15 364
4292 '절치부심' 레오를 향한 어머니의 당부 '대한항공에 지지 마라' 농구&배구 2021.12.15 253
4291 [프로배구 중간순위] 15일 농구&배구 2021.12.15 259
4290 '레오 37점' OK금융그룹, 선두 대한항공 잡고 4위 도약(종합) 농구&배구 2021.12.15 233
4289 [프로배구 전적] 15일 농구&배구 2021.12.15 266
4288 BNK, 김한별 공백에도 우리은행에 시즌 첫 승…2연패 탈출 농구&배구 2021.12.15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