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 농구 BNK 썸과 우리은행 우리 WON의 경기에서 55-54로 승리한 BNK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12.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2위 팀 아산 우리은행을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잡으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BNK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55-54로 따돌렸다.
최근 청주 KB와 인천 신한은행에 내리 졌던 BNK는 베테랑 김한별이 무릎이 좋지 않아 결장한 가운데서도 난적 우리은행을 잡고 연패를 끊었다.
4승 11패가 된 5위 BNK는 4위 용인 삼성생명(6승 9패)을 2경기 차로 뒤쫓으며 3라운드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2위를 유지했으나 10승 5패를 기록, 선두 KB와 4경기 차로 벌어졌다. 10일 KB와의 경기에 이어 2연패다.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 농구 BNK 썸과 우리은행 우리 WON의 경기. BNK 김진영이 슛하고 있다. 2021.12.15 [email protected]
초반 열세를 보이던 BNK가 1쿼터 중반 9-12에서 진안, 김진영, 안혜지가 내리 11점을 합작해내며 20-12로 전세를 완전히 뒤집고 분위기를 주도했다.
BNK는 2쿼터 시작 3분여 만에 이소희의 3점 슛으로 25-15,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고, 진안의 미들슛과 김진영의 자유투로 연속 득점하며 28-15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1쿼터 좀처럼 터지지 않던 외곽포가 2쿼터 3개 들어가며 숨통이 다소 트였으나 많이 좁히지는 못한 채 전반을 23-32로 뒤졌다. 우리은행은 2쿼터 5개 등 전반에만 턴오버가 8개나 나왔다.
우리은행이 3쿼터 중반 박혜진의 3점 슛과 김소니아의 3점 플레이로 35-35 균형을 이뤘으나 BNK는 흐름을 완전히 내주지는 않았다. 3쿼터를 마쳤을 땐 44-41로 근소하게 앞섰다.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 농구 BNK 썸과 우리은행 우리 WON의 경기. BNK 진안이 드리블하고 있다. 2021.12.15 [email protected]
4쿼터에도 리드를 내주지 않던 BNK는 종료 4분 50초 전 노현지의 3점 플레이로 55-49를 만든 뒤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으나 승리를 지켜냈다.
따라다니기 급했던 우리은행은 4쿼터 종료 3분 53초 전 박혜진의 3점 슛으로 52-55를 만들고, 56초 전 박혜진의 자유투 2득점으로 54-55로 바짝 따라붙었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진영이 15점, 진안이 12점 9리바운드, 노현지가 10점으로 BNK의 승리에 앞장섰다.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혜진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고, 박지현은 리바운드 12개(6점)를 걷어냈으나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