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세계 1위 신경 안 쓴다…영원할 수 없어"

고진영 "세계 1위 신경 안 쓴다…영원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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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의 드라이버 스윙.
고진영의 드라이버 스윙.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를 29주 연속 지키고 있는 고진영(27)이 세계 1위 자리에 크게 신경 쓰거나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여자오픈 개막을 이틀 앞둔 24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세계 1위는 지킬 수가 있다"면서 "신경을 쓰고 있지는 않고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또 "LPGA투어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1위 자리도 영원할 수는 없다. 누구나 랭킹 1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치른 AIG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고진영은 "(컷 탈락이) 슬펐다. 유럽 대회에 대비해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인지 많이 지쳤다. 아쉽게도 경기력이 좋지 못해 떨어진 것이었다"면서 "유럽 일정을 마친 후에 연습을 좀 더 했고, 이번 대회는 2주 전보다 낫기를 바란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115위(평균 250.82야드)에 머문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릴 필요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고진영은 "비거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파세이브 능력"이라고 답했다.

특히 그는 "드라이버 거리를 늘리려고 열심히 연습했고 지금도 하고 있지만, 거리를 늘리려고 하다 보면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을 많이 느꼈다"면서 "비거리가 짧지만 세게 랭킹 1위를 했다. 짧은 비거리에도 세계 1위를 한 선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비거리가 중요한 것은 알지만 비거리에 목매고 싶지는 않다. 차라리 아이언이나 퍼팅 등 내가 잘하는 것에 더 집중하겠다"고 못 박았다.

지난 2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3년 만에 대회 2연패에 나선 고진영은 "캐나다에 오는 건 늘 기분이 좋다"면서 "처음 와보는 코스지만, 코스 컨디션이 아주 좋다. 그린도 빠르다. 아이언이 좋아야 한다. 칩샷과 퍼팅도 중요할 것 같다"고 코스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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