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아산 우리은행을 제물 삼아 3연패를 끊어냈다.
삼성생명은 1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76-73 신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삼성생명은 이날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리그 4위(3승 4패)를 지켰다.
반면 우리은행은 개막 후 첫 연패를 떠안고 3위(3승 3패)에 머물렀다. 삼성생명과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따냈다.
강유림이 18득점, 윤예빈이 17득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이주연과 박혜미도 각각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6득점, 15득점을 보탰다.
김단비는 2점으로 득점은 저조했으나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서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쿼터 초반 0-5로 끌려간 삼성생명은 경기 시작 후 3분 37초가 지나고서야 첫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주연이 8득점, 윤예빈과 강유림이 각각 7득점, 6득점을 올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그러자 우리은행은 2쿼터에서 균형을 맞췄다.
삼성생명은 박혜미와 이주연이 3점포 3방을 터트리면서 한때 32-22까지 틈을 벌렸으나, 김소니아가 홀로 13점을 올린 우리은행이 재빠르게 뒤를 쫓았다.
쿼터 종료 11초 전에는 김소니아의 외곽포가 림을 갈라 40-40이 됐고, 삼성생명은 뒤이어 윤예빈의 턴오버로 마지막 공격 기회를 놓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 다시 58-53으로 앞선 삼성생명은 마지막 4쿼터에서 우리은행의 끈질긴 추격에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우리은행은 70-71로 뒤처진 경기 종료 1분 31초 전, 김정은의 외곽슛이 터져 73-71로 역전했다.
하지만 작전타임 후 돌아온 삼성생명이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주연의 3점 슛으로 재역전한 삼성생명은 7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3점 차 승리를 매조졌다.
우리은행에서는 김소니아가 23득점, 최이샘과 김정은이 나란히 17득점을 올렸지만, 박지현(6득점)과 박혜진(4득점)의 부진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