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31·감바 오사카)의 울산 현대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모양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4일 "감바 오사카의 한국인 수비수 김영권이 울산 이적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제 관계를 맺은 울산의 홍명보 감독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면서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김영권은 아직 K리그 경험이 없다.
2010년 일본 J리그 도쿄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오미야 아르디자, 광저우 헝다(중국)를 거쳤고, 2019년 J리그로 복귀해 감바 오사카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 J1리그(1부)에서는 통산 139경기(1골)를, 중국 슈퍼리그에서는 91경기(3골)를 소화했다.
김영권은 올 시즌을 끝으로 감바 오사카와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데, 현재까지 재계약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끝나면 그는 자유계약선수(FA)로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행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울산 구단은 구체적으로 계약이 진행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울산 측은 지난주 일본 현지에서 이적설이 나오자 "관심을 두고 있는 선수다. 계속 교감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15일 "상황은 지난주와 같다. 구단에서는 여전히 관심이 있고 교감을 하는 상태"라며 "선수가 K리그로 올 경우 영입할 마음이 있고, 대략적인 조건에 대해 논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계약하거나 구체적으로 영입이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