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올 시즌 임대 신분으로 함께한 장신 공격수 페이살 뮬리치(27·세르비아)를 완전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남은 올해 2월 FK 벨레스 모스타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임대 영입한 뮬리치를 완전 영입하며 본격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뮬리치는 세르비아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서 뛴 경험이 있으며 세르비아 1부 FK 노비파자르에서 프로에 데뷔해 독일 2부리그와 벨기에, 이스라엘, 슬로베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을 거쳤다.
올해 2월에는 성남에 합류해 2021시즌 K리그1 36경기에서 13골을 넣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리그에선 득점 5위에 올랐다.
키 203㎝의 'K리그 역대 최장신 선수'로 주목을 받은 뮬리치는 공중볼 경합뿐 아니라 빠른 스피드, 정교한 슈팅, 드리블 능력 등을 바탕으로 성남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뮬리치는 "다시 성남에서 뛰게 돼 매우 기쁘다. 다음 시즌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해 팀과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현재 독일에서 부모님과 휴식 중인 그는 내년 1월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되는 팀의 1차 전지 훈련에 합류해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