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SK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에 89-8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SK는 10승(4패) 고지를 리그에서 가장 먼저 밟고 1위를 유지했다. 2위 수원 kt와 승차는 1경기로 벌렸다.
이날 SK를 잡으면 공동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오리온은 4위(8승 6패)로 밀려났고, 지난달 시즌 개막전에 이어 SK를 상대로 2패를 떠안았다.
SK에서는 자밀 워니가 27득점(7리바운드)을 올려 6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김선형은 18득점 5어시스트, 허일영과 안영준은 각각 12득점,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이승현과 이대성이 17득점씩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부상을 털고 3경기 만에 복귀한 머피 할로웨이가 15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고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는 2득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SK는 1쿼터부터 25-13으로 리드를 잡았다.
6-7로 밀린 쿼터 중반 안영준이 3점 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워니와 오재현, 리온 윌리엄스 등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틈을 벌렸다.
1쿼터에만 턴오버 5개를 범해 추격에 어려움을 겪은 오리온은 2쿼터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신인 이정현이 3점 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올리며 발판을 마련했고, 이대성이 득점에 가세한 데다 이승현도 외곽포 두 방을 터트려 32-37로 추격했다.
하지만 SK는 워니와 김선형이 각각 10점, 6점으로 굳게 버티며 41-33으로 주도권을 지켰다.
SK는 3쿼터에서 다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특유의 속공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8점을 얻었고, 허일영은 친정팀 오리온을 상대로 3점 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다.
다만 SK는 쿼터 막바지 2분 30초가량 2득점에 그치면서 확실히 승기를 잡지는 못했다.
오리온이 쿼터 종료 1초 전 나온 한호빈의 득점으로 55-66을 만들었다.
그러나 4쿼터에서도 SK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워니가 어김없이 골 밑에서 분투했고, 김선형과 안영준, 허일영, 최준용 등이 고루 득점에 가담해 6점 차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