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승 투수' 前 삼성 윤성환, 승부조작으로 실형 확정

'135승 투수' 前 삼성 윤성환, 승부조작으로 실형 확정

링크핫 0 216 2022.03.31 11:35
삼성 전 투수 윤성환씨
삼성 전 투수 윤성환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돈을 받고 프로야구 경기 승부조작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라이온즈 전 투수 윤성환(41)씨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31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씨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씨는 2020년 9월 지인으로부터 "주말 야구 경기에서 상대팀에 1회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을 실점하는 내용으로 승부를 조작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총 5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존립 근거로 하는 프로스포츠의 근간을 훼손하고, 뛰어난 기량으로 멋진 승부를 펼치기를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실망감과 배신감을 안겼다"며 윤씨의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년과 추징금 2억3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삼성라이온즈 소속 선수로 15시즌 통산 135승을 달성하고, 삼성 역대 투수 중 최다승 보유자"라며 "삼성 투수 최초의 영구결번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던 피고인이 승부조작과 관련해 거액을 교부받았다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주는 충격은 다른 선수의 승부조작 사건보다 더 막대할 것"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2심도 윤씨의 유죄를 인정했다. 다만 예정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지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1억900여만원으로 처벌을 낮췄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처벌을 확정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942 프로축구 제주, 4월 경기서 4·3 추모 '동백꽃 패치' 부착 축구 2022.03.31 404
8941 '말리 폭격기' 케이타, 프로배구 최초 한 시즌 4차례 라운드 MVP 농구&배구 2022.03.31 216
8940 멕시코·미국,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코스타리카 PO행 축구 2022.03.31 376
8939 금호타이어, 기아 타이거즈 4년 만에 유니폼 후원계약 야구 2022.03.31 230
8938 이재성, UAE전 패배에 "실망스러운 경기력 죄송…더 발전하겠다" 축구 2022.03.31 402
8937 축구협회, '드림 KFA' 멘토링 진행…이영표·황인범 등 멘토로 축구 2022.03.31 390
8936 K리그 '이달의 선수상' 팬 투표 시작…조규성·무고사 등 경쟁 축구 2022.03.31 380
8935 "회원제보다 비싸다" 지적에…일부 대중골프장 이용료 8% 인하 골프 2022.03.31 377
8934 골프존 레드베터 아카데미, 우크라이나 유망주에 무료 교습 혜택 골프 2022.03.31 331
8933 스즈키, MLB 시범경기 첫 안타가 홈런…"기술적으로 보완할 것" 야구 2022.03.31 227
8932 프로야구 5위 결정전 도입…상대 팀 불펜 상황 확인 모니터 설치 야구 2022.03.31 237
8931 곽윤기, MLB 홈런더비 출전…전직 야구 선수들과 이벤트 경기(종합) 야구 2022.03.31 239
열람중 '135승 투수' 前 삼성 윤성환, 승부조작으로 실형 확정 야구 2022.03.31 217
8929 푸홀스, 아내 수술받은 날 복귀전…세인트루이스는 29득점 야구 2022.03.31 267
8928 LG 김현수·kt 강백호, 미디어데이 불참…임찬규·소형준 교체 야구 2022.03.31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