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홈에서 창원 LG를 잡고 리그 2위를 지켰다.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3-77로 이겼다.
시즌 15승(7패)을 거둔 SK는 2위 자리를 유지했고, LG는 15번째 패배(8승)를 당해 9위에 머물렀다.
1쿼터 16-16으로 맞선 SK는 2쿼터에서 37-26으로 간격을 벌렸다.
SK의 수비에 막힌 LG는 2쿼터에서 이관희가 8점, 서민수가 2점으로 총 10점을 넣는 데 그쳤고, 이 사이 SK는 최준용과 자밀 워니를 비롯해 8명의 선수가 고루 득점해 점수를 쌓았다.
3쿼터 들어서는 호흡을 가다듬은 LG가 추격을 시작했다.
LG는 이관희의 3점 슛 3방과 골 밑에서 버틴 아셈 마레이의 득점으로 쿼터 중반 42-45까지 틈을 좁혔다.
작전타임 후 돌아온 SK가 최준용의 외곽포와 안영준의 속공 득점으로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압둘 말릭 아부를 앞세운 LG가 52-56으로 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LG는 아부의 덩크로 55-56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SK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워니와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 등이 앞다퉈 득점한 SK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8-66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LG가 이관희, 변기훈, 한상혁의 외곽포로 끝까지 뒤를 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SK에선 이날 최준용이 25득점 7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워니가 14득점 11리바운드, 안영준이 11득점 등을 올렸다.
LG는 이관희가 3점 슛 6개를 포함해 23득점으로 힘을 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원주 종합체육관에서는 홈 팀 원주 DB가 고양 오리온을 78-58로 격파했다.
2연패를 끊어낸 DB는 10승 12패로 7위까지 올라섰고, 3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일단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4위(11승 11패)가 됐다.
DB에서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7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준희도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7득점을 넣었다.
오리온은 새 외국인 선수 마커스 데릭슨의 합류가 도핑 문제로 불발된 가운데, 현재 팀 내 유일한 외국인 선수인 머피 할로웨이가 12득점 15리바운드를 올렸다.
여기에 이대성이 16득점 5리바운드, 이승현이 15득점 7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연패를 끊지 못했다.
3쿼터까지 52-56으로 비교적 잘 버티던 오리온은 4쿼터에서 무너졌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오리온은 4쿼터에 단 6점을 넣는 데 그쳤고, DB에선 이준희가 홀로 15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