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29·보르도)와 황희찬(25·울버햄프턴)의 소속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황의조의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는 18일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모든 선수와 스태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레미 우댕과 딜란 바콰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들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으며 현재 격리 조처돼 20일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다.
황의조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일단 구단 내에 확진자가 나오면 추가 발생 가능성이 크고, 구단에서도 '앞으로 며칠간 계속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안심할 수 없다.
황희찬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역시 이날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예르손 모스케라와 파비우 실바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는 최근 구단마다 확진자들이 속출하며 이번 주말 5경기가 연기됐다.
손흥민(29)이 속한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코로나19 양성 선수들이 나온 데 이어 울버햄프턴도 코로나19를 피해 가지 못했다.
한편 울버햄프턴의 브루노 라즈 감독은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지난 경기에서 다친 황희찬과 라얀 아이트누리가 회복할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16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경기에서 전반 16분에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교체됐다.
보르도는 20일 AS 쥐무와 프랑스축구협회컵 대회 경기를 치르고, 울버햄프턴은 19일 첼시와 리그 경기에서 맞대결한다.
AS 쥐무는 아프리카 프랑스령인 마요트섬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