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전력에서 제외된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 선수 카이리 어빙이 소속팀 브루클린 네츠에 다시 합류한다.
브루클린의 션 마크스 단장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코치진, 선수, 스태프들과 논의 끝에 어빙을 팀에 다시 합류시키기로 했다"며 "부상, 리그 보건·안전 프로토콜로 선수들이 이탈한 현 상황을 고려했고, 선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브루클린은 어빙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자 올해 10월 그를 전력에서 아예 제외한 바 있다.
연고지인 뉴욕주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만 체육관 입장을 허용하면서 어빙은 홈 경기에 나설 수 없었는데, 구단은 그가 리그에 온전히 참가할 수 있을 때까지 함께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리그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수들의 결장이 잦아지자 브루클린은 뜻을 굽혔다.
브루클린에선 제임스 하든, 라마커스 앨드리지, 폴 밀샙 등 7명이 코로나19 방역 프로토콜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다만 여전히 백신을 맞지 않은 어빙은 홈 경기를 포함해 뉴욕주에서 열리는 경기와 토론토 원정 경기에는 동행할 수 없다.
경기에 나서려면 코로나19 검사도 더 엄격하게 받아야 한다.
미국 ESPN은 어빙이 브루클린에 합류하기 전에 5일 연속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며, 컨디션을 회복하면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어빙은 복귀 후에도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