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아랍어를 공식 언어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FIFA는 18일(현지시간) "20개 넘는 아랍어권 국가의 4억5천만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아랍인이 사용하는 아랍어의 중요성을 인정해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아랍어를 공식 언어로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FIFA의 공식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다.
FIFA는 회장의 이번 아랍어 공식 언어 지정 제안이 차기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이해 당사자들과의 장기적인 논의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FIFA는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을 시험 가동하는 '테스트 이벤트' 형식의 FIFA 아랍컵을 열기도 했다. 18일 막을 내린 아랍컵에선 알제리가 우승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내년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