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 경기.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1.12.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1위 대한항공이 2위 KB손해보험의 연승 행진을 가로막았다.
대한항공은 19일 경기도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보와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0-25 25-21 25-18 21-25 15-9)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10승 7패 승점 30을 기록하면서 2위 KB손보(9승 7패 승점 29)와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KB손보는 뒷심에서 밀리며 지난달 24일 대한항공 전부터 기록한 6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상대 팀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케이타는 1세트에서만 공격 성공률 71%를 기록하며 11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KB손보 선수들은 3일 만에 경기를 치른 탓인지 2세트 후반 몸놀림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대한항공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2세트 19-18에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임동혁의 연속 득점과 상대 팀 박진우의 공격 범실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대한항공은 상대 팀 케이타가 주춤하자 손쉽게 경기를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3세트 중반 점수 차를 크게 벌렸는데, KB손보는 케이타를 벤치로 불러 4세트를 도모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휴식을 취하고 나온 케이타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부터 케이타의 폭발적인 공격을 막지 못하며 큰 점수 차로 끌려갔다.
4세트 막판 세터 한선수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지만, 흐름을 뒤집진 못했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5세트 초반 4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 휴식을 취한 링컨이 싱싱한 몸놀림으로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을 연거푸 성공했고, 이후 레프트 정지석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9-5에서 넘어온 공을 직접 공격으로 연결해 결정적인 득점을 기록했다.
링컨은 팀 내 최다인 30득점을 기록했는데, 공격 성공률은 70.73%에 달했다.
정지석도 블로킹 4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2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