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22)이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은 19일(현지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오이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1-2022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후반 추가시간 케벤 슐로터베크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에 모두 출전하고 있다. 선발로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 14차례 나섰다.
리그 3골을 기록 중인 그는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으나 전반 33분 페널티킥 선제골의 발판을 놓는 플레이로 2-1 승리에 기여했다.
리그 2경기 무승(1무 1패)을 끊어낸 프라이부르크는 리그 3위(승점 29)로 올라섰다.
분데스리가에선 바이에른 뮌헨(승점 43)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34)가 1·2위를 달리는 가운데 뒤를 잇는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데, 프라이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승점 28)을 4위로 밀어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루카스 횔러를 최전방에 세우고 빈첸초 그리포-정우영-롤런드 셜러이를 2선에 배치한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먼저 한 골을 뽑아냈다.
정우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발을 갖다 댔는데, 앞에 있던 상대 수비수 제레미 프림퐁의 팔에 맞고 막히면서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그리포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찍어 차 넣었다.
전반 45분 차를레스 아랑기스에게 헤딩 동점 골을 내준 프라이부르크는 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39분 케빈 샤데의 결승 골로 승기를 잡았다.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샤데가 골대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승점 3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