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대한축구협회는 앞으로 5년간 춘계와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를 경남 합천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협회와 합천군은 이날 합천군에서 유치 협약식을 하고,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여름·겨울방학에 합천에서 두 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방자치단체와 대회 개최를 위한 장기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합천군은 향후 5년간 대회 개최에 따른 유치금을 대한축구협회에 제공하게 된다.
금액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매년 1억8천만원, 2025년부터 2026년까지는 매년 2억원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유치금을 전액 고교 선수들과 팀, 그리고 유·청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쓴다는 방침이다.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대회 유치금은 이 연령대 우수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 지도자 연수, 팀에 대한 포상과 물품 지원 등에 전적으로 투자될 것"이라며 "앞으로 협회에서 주관하는 초등부와 중등부 대회도 같은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우리 군이 제공하는 대회 유치금을 오로지 유·청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는 대한축구협회의 계획에 공감해 장기 계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